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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아우내장터·생가… 유관순 발자취마다 만세소리 생생

<시니어 탐방> 천안 유관순 유적지

입력 2023-03-23 13:25 | 신문게재 2023-03-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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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추모각
1972년에 건립된 추모각 안에는 유관순 열사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

  

서울 도봉문화원이 충남 천안 유관순 유적지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매봉산 자락에 자리 잡은 유관순 유적지에 도착해 추모각 영정 앞에 묵념하고 기념관 동상 초혼묘 봉화탑 매봉산 너머 생가를 둘러보았다. 추모각에서 아우내장터를 바라보니 만세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유관순은 매봉산 기슭 생가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에 바로 옆에 있는 매봉교회를 다니며 그곳이 놀이터였다고 한다. 교회 지하에는 열사의 일생을 돌아 볼 수 있는 사진과 문헌자료가 전시되어 기념관에 온 듯하다. 시골교회에서 열사를 배출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생가 안방에는 태극기를 제작하는 밀랍 인형이 그날의 한을 말해주는 듯해 가슴이 찡해진다.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샤프 선교사의 추천을 받아 교비 유학생으로 이화학당 보통과를 졸업하고 고등과 1학년에 진학했는데 그해 3.1운동이 일어나 만세 부르다 붙잡혔으나 곧 석방되었다.

만세 시위가 극심해지자 일제는 전국에 휴교령을 내려 유관순은 3월 13일 기차를 타고 고향 천안으로 내려왔다. 사촌 언니와 함께 만세운동에 사용할 태극기를 만들어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3월 마지막 날 매봉산에 봉화로 만세운동을 알렸다. 4월 1일 병천 아우내장터에서 수천 명이 참여한 만세 시위를 주도했다. 그는 주동자로 체포되어 공주교도소에 수감 되고 서대문형무소로 이송되어 옥중에서 만세를 부르다 심한 고문과 영양실조로 18세에 옥사하였다.

천안시는 매년 3월 마지막 날에 봉화탑에 봉화를 올려 그날을 기념하고, 후손들에게 3.1만세운동의 의미를 교육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정운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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