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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급식·외식… 식자재업계, 올해 1분기 호실적에 ‘방긋’

CJ프레시웨이·삼성웰스토리·신세계푸드·현대그린푸드...급식 등 고른 성장에 영업익 '껑충'

입력 2023-05-15 15:38 | 신문게재 2023-05-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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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등 개인서비스 물가 고공행진<YONHAP NO-3985>
서울의 한 카페 겸 식당의 모습. (사진=연합)

 

식자재·급식업계가 일제히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이 늘어나며 외식·급식 수요가 살아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한 12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3.6% 증가한 6975억원이다.

사업 부문별 성적표를 살펴보면 식자재 유통사업 매출은 5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었다. 외식 경로에서는 연 매출 200억원 이상의 대형 프랜차이즈 등을 고객사로 유치한 점이 한 몫 했다. 전체 고객 수도 늘었다. 올해 전체 고객 수는 4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또한 단체급식 사업 매출도 신규 사업 수주 활동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560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제조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6.7% 감소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레저 및 컨세션 점포 재정비와 시즌성 메뉴 구성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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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7일 점심시간 서울 시내 한 한식뷔페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주변 직장인 등으로 붐비고 있다.(연합)

삼성웰스토리의 1분기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40억원으로 16.9% 늘었다. 외식물가 상승 여파로 급식수요 증가, 식자재 매출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회복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492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16.2% 증가했다. 식품제조, 베이커리, 급식, 외식 등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단체급식 식수 증가, 신규 수주한 대규모 사업장 오픈에 따른 효과 등이 긍정적이었다. 일부 비수익 단체급식 사이트 폐쇄를 통해 수익성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인적분할한 현대그린푸드는 1분기 매출이 5337억원, 영업이익은 327억원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7.7% 늘었고, 영업이익은 78.7% 뛰었다. 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이다.

업계는 지난해부터 재택근무가 점차 축소되고 대면 수업 재개로 급식 거래 확대가 이뤄지고 있고, 고물가로 인한 직장인들의 점심 값 부담이 늘어나는 ‘런치플레이션’이 계속돼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점심 식사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을 이용한다(50.8%, 복수응답 가능)’고 답한 응답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에는 ‘회사 밖 식당을 이용한다(61.5%)’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런치플레이션’이 지속되자 올해에는 50.1%로 줄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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