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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2030세대가 만든 PB로 니치마켓 공략

입력 2023-05-30 06:00 | 신문게재 2023-05-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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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풀다
바디포지티브 언더웨어 브랜드 ‘풀다’(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2030세대가 만든 자체 브랜드(PB)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롯데홈쇼핑은 2021년 팀장부터 팀원까지 전체가 MZ세대로 구성된 ‘MZ PB개발팀’을 신설, 상품을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이중 바디포지티브 언더웨어 브랜드 ‘풀다’, 고함량 단백질 상품 ‘우주프로틴’, 친환경 리빙 브랜드 ‘아더라피’ 등은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자체 개발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외부 플랫폼을 통해 론칭해 얻은 결과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게 롯데홈쇼핑의 설명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6일 오전 8시 패션 전문 프로그램 ‘영스타일’에서 ‘풀다 시즌2’를 선보였다. 지난해 8월 국내 1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목표치 대비 25배의 실적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던 풀다의 두번째 상품이다. 언더웨어 MD 출신 MZ세대가 소재 선정, 브랜딩, 상품 출시까지 진행했던 시즌1 이후 6개월 간의 소비자 반응 분석을 통해 상품을 개선해 시즌2를 론칭했다. ‘영포티’(Young Forty·젊은 40대) 고객이 주 고객층인 영스타일에서 인기 사이즈 주문이 몰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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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다 프리컷 브라팬티 방영 모습.(사진=롯데홈쇼핑)

 

풀다 시즌2는 장식, 와이어, 후크 등을 없앤 ‘프리컷 브라팬티 세트’로 봉제 대신 이중 접착 공법을 활용해 착용감을 높였다. 기존 프리컷 브래지어의 런닝 형태가 아닌 길이 조절이 가능한 어깨끈 디자인과 7가지 세분화된 사이즈 조합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풀다 시즌2는 여름철 속옷 수요가 많은 것을 반영해 구성을 늘리고 신축성이 좋은 크레오라 소재와 통기성이 좋은 쉘론 등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향후 모바일TV ‘엘라이브’ 등 자사 채널 뿐만 아니라 오픈마켓, 패션 버티컬 플랫폼 등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한다. 또한 ‘편안함 속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디자인 콘셉트로 트렁크, 슬리머 등 언더웨어 라인업도 계속해서 확장할 계획이다.

최미령 롯데홈쇼핑 MZ PB개발팀장은 “편안한 언더웨어를 선호하는 2030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브랜드 ‘풀다’의 첫 번째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소비자 반응을 분석해 기능성을 강화한 두 번째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취향과 생활패턴을 가진 MZ세대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백질바 ‘우주프로틴’, 친환경 브랜드 ‘아더라피’ 등도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월, 자기관리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고단백 영양간식 우주프로틴을 론칭했다. MZ세대 직원들이 주축이 돼 기획한 첫 번째 PB로 우주프로틴 카카오맛을 첫 번째 상품으로 공개했다. 지난해 1월 ‘와디즈’에서 2주 동안 한정 수량으로 판매해 목표의 40배 이상을 달성했다. 6월에는 인절미맛을 추가해 우주프로틴의 2차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레시피 테스트, 샘플링을 통해 전통적인 인절미 맛과 통아몬드 조합으로 맛, 식감을 개선했다. 건강을 위해 설탕을 뺀 ‘저당’, ‘글루틴 프리’ 성분을 반영한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6월에는 친환경 리빙 브랜드 아더라피를 론칭했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표현하는 ‘미닝아웃’ 트렌드를 반영했으며 ‘일상 속 다른 선택이 지구와 나를 행복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첫 번째 상품인 아더라피 스타터 패키지는 샴푸바, 바디바, 고체치약, 대나무 칫솔 구성됐다.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하고, MZ세대들이 선호하는 니치향 등을 반영했으며 패키징도 MZ세대 감성을 고려해 브랜드 대표 캐릭터 라피를 활용한 미니멀 스타일을 채택했다. 지속 가능한 자연스러운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위해 생분해 가능한 비목재 포장재를 사용했다. 국내 유명 커머스 플랫폼인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한정수량 판매해 높은 인기를 얻었다.

롯데홈쇼핑은 앞으로 라이프스타일, 가치관 등 2030세대 세대 특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상품 자체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타깃 수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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