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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빅데이터 활용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

하반기 광역시 승격 앞두고 전면 개편

입력 2023-06-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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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교통 빅데이터로 시내버스 노선 조정한다”
울산시내버스 정류소
울산시 하반기 광역시 승격을 앞두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내버스 체계를 현재보다 좀 더 안전하고 데 제 시간에 도착하는 등 시민들이 활용하기 더 편리하게 개편할 전망이다.

교통부문 빅데이터는 내비게이션 교통정보, 교통카드 데이터, 차량운행기록(DTG), 누적 속도정보 등 기반 데이터, 통신사 기지국 소통량 데이터베이스 같은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울산시가 버스 관련으로 활용하는 ‘교통 빅데이터’는 통카드 데이터, 통신사 신호 기반 유동인구, 버스운행 데이터가 주를 이룬다. 2021년 하반기 버스노선개편부터 버스노선 조정에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 울산시 시내버스 현황

울산시에는 올 5월말 현재 시내버스 7개 업체와 지선·마을버스를 포함한 21개 버스업체가 928대의 차량으로 183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1일 평균 버스 이용객은 2022년 말 기준 20만 7000명 정도이다. 코로나19에는 다소 감소 추세였으나 현재 점진 회복하고 있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상위 5개 노선은 401번, 127번, 106번, 104번, 216번이다. 이중 401번 노선의 1일 평균 이용객은 2022년 말 기준 9427명인데 전체 1일 평균 이용객의 약 4.6%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216번을 제외하면 4개 노선이 모두 중·남구와 동구를 연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공업탑’ 정류소는 1일 평균 1만 469명 정도가 승차하고, 1만 1864명 정도가 하차한다. 승차승객의 48.1%인 5032명, 하차 승객의 35.7%인 4239명은 환승 이용객으로 파악된다.

△ 교통카드 하차지점 분석기법

시내버스 노선별 또는 정류소별 이용객 패턴 분석은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토대로 한다. 울산시는 하차 시 카드 갖다 대기가 의무화 되지 않아 하차지점 분석이 별도로 필요하다.

시내버스 노선 설계의 핵심은 시내버스 승·하차 특성 분석이다. 통근·통학 이용객의 오전 출근 시간대 사차한 지점은 대부분 오후 퇴근 시간대 승차지점과 일치한다는 특징을 활용한다. 이러한 승·하차 데이터 맞춤(매칭) 과정을 거쳐 이용객 대부분의 승·하차 지점이 분석된다.

울산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트립스(TRIPS) 패키지’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승·하차 특성 분석의 정확도 제고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 전문업체가 ‘트립스(TRIPS) 패키지’ 분석 결과의 정확도를 검증한 후, 노선개편안 도출에 활용했다.

△ 시내버스 노선조정 절차

시내버스 노선조정은 시민·시의원 의견, 구·군 의견, 시 자체 발굴, 운송업체·조합 요청 등을 검토하여 대상노선을 선정한다.

교통카드 데이터와 노선 중복도 등을 분석해 조정안을 작성한 후 현장 적머하고, 의견수렴을 거친 후 최종안을 확정한다.

정류소 신설 또는 이설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리무진노선의 경우 지역을 신속하게 연계하기 위해 정류소 정차 횟수를 최소화하고 있는데 이용객의 변화 분석 결과를 통해 정류소신설 여부를 결정한다.

△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노선조정 사례

신개발지역 등 버스 미이용 잠재승객을 고려한 노선설계에는 ‘통신사 신호 기반 유동인구’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2021년 하반기 노선개편에 ‘통신사 신호 기반 산업단지 이동특성’ 분석 결과를 활용했다. 온산공단의 출퇴근 유동인구 분석 결과, 출근자의 68.6%, 퇴근자의 40.1%의 기종점은 온산읍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심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의 출퇴근 시간 지원운행횟수를 감축하고, 인근지역으로 종일 운행이 가능한 958번 노선을 신설했다. 958번 노선은 2021년 12월 개통한 동해남부선 역사와 연계 강화를 위해 남창역에서 출발해 망양역 인근을 경유하여 온산공단, 신일반산단까지 운행하고 종점은 덕하차고지로 설계했다.

△ 올해 하반기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 추진

울산시는 올해 하반기 광역시 승격 이후 최초의 전면 개편으로 시내버스 노선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노선개편안을 도출하고 시민, 버스업체, 승무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며, 기존 노선과 변경 노선을 비교할 수 있는 노선검색 누리집(사이트)도 개발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빅데이터 기반 행정의 장점은 시민의 필요를 계량화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점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분석이 가능하다”면서 “좀 더 나은 시민 생활환경 제공이 가능하고, 대중교통(시내버스 등)도 그러한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울산=송희숙 기자 bitmul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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