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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절약왕 김대리는 월급 타면 통장 쪼개기부터 한대요

[돈 워리 비 해피] 사회초년생 단계별 재테크 가이드

입력 2023-10-05 07:00 | 신문게재 2023-10-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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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에게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다. 월급만으로는 내 집 마련, 결혼 및 육아 등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목돈과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것이 어려워서다. 재테크에 대한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각종 경제 용어 때문에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처음에는 낯설더라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다면 누구나 성공적으로 자산을 키워갈 수 있다. 사회초년생 등 ‘재테크에 처음 입문한 초보들을 위한 단계별 재테크 가이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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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나은행)

 

◇ 자산 현황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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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나은행)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의 소비 패턴과 자산 현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은 성공적인 재테크의 첫 걸음이다. 나의 자산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먼저 노트 또는 엑셀 등 본인에게 편한 도구를 하나 준비해 자산 현황표를 작성하는 것이다. 자산현황표는 한 번만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1년에 한 번씩 다시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어서 기록할 수 있는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준비를 마쳤다면 자산, 부채(빚), 한 달 수입과 지출을 철저히 기록해야 한다. 이 때 금융사에서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또는 가계부 앱을 활용하면 자산과 현금 흐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 재테크 목표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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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나은행)

 

그 다음에는 재테크 목표를 세워야 한다. 이 때 다른 누구와 비교하지 말고 무리하지 않게 현실 가능한 수준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비용을 계산해 보고 10년 단위로 재테크 목표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나, 처음으로 목표를 세우는 이들에게는 이런 작업이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이런 경우, 1년 동안 얼마를 저축할 것인지에 대한 목표부터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한 달에 100만원을 저축해 1년에 1200만원을 저축하는 등의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조정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작은 목표를 하나씩 달성하면서 저축의 재미를 느끼게 되면, 점차 재테크에 대한 흥미도 높아질 것이다.

만약 대출이 있다면 저축보다는 대출 상환 계획을 우선적으로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3년 안에 3000만원의 학자금 대출을 상환한다’와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매달 얼마씩 상환해야 하는지 계산해야 한다.


◇ 과소비를 막는 통장 쪼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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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나은행)

 

소비 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통장 쪼개기’다. 월급이 통장에 들어오자마자 돈의 쓰임새에 따라 통장을 구분해서 자동이체 되도록 해 지출을 관리하는 방법이다. 크게 월급통장, 생활비통장, 비상금통장, 저축통장으로 나눌 수 있고 월세 및 공과금을 납부해야 한다면 별도로 공과금통장을 별도로 만들어 관리하는 것도 좋다.

통장 쪼개기를 할 때 기왕이면 용도에 따라 유용한 혜택을 제공해 주는 통장을 개설해 자금을 운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 제한’이라는 규제가 있기 때문에 새 통장을 만들면 20영업일이 지나야 다른 금융사에서 새로운 통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급여통장은 일반적으로 3개월 동안 50만 원 이상 정해진 날짜에 급여가 입금되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통장이다. 일반 수시입출금통장과 다르게 수수료 면제, 우대금리 제공, 타 상품과의 금리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입출금통장을 급여통장으로 전환할 수도 있고, 각종 서류를 제출해 새롭게 개설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 기준금리가 상승해 경기 변동성이 커지면서 파킹통장(자유입출금통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비상금이 생긴다면 ‘파킹통장’으로 활용해 보는 게 좋다. 자유롭게 원할 때 입출금을 할 수 있는 반면, 하루만 맡겨도 약정금리 그대로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일부 최고 금리가 적용되는 파킹통장의 경우 예치금 한도가 정해져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입 전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예적금도 저축 습관을 들이는데 효과적이다.

한 연구소의 ‘2022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이제 막 부자가 된 30~49세의 신흥 부자는 50대 이상 전통 부자보다 ‘주식’(+10.3%P)과 ‘예적금’(+3.4%P)을 활용해 자산을 증식한 경우가 더 많다고 할 정도로 예적금은 저축 습관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당장 목돈은 없지만 정기적으로 꾸준하게 저축하고 싶다면 적금을, 목돈을 한 번에 묶어두고 싶다면 예금을 활용하면 된다. 적금의 경우, 매달 원하는 금액을 넣는 자유적금보다 매달 동일한 금액을 넣는 정기적금이 더 유리하다. 목돈을 모은 뒤에는 그 돈을 다시 예금에 예치해서 목돈을 묶어두거나 다시 적금을 부어 활용할 수 있다.

 

 

◇ 적립식 투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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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나은행)

 

저축도 중요하지만, 큰 리스크가 없는 상품을 활용해 조금씩 투자 경험을 쌓아보는 것도 좋다. 시중은행 및 증권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잔돈투자, 적립식펀드, 소수점거래 등을 활용하면 소액으로도 펀드 또는 주식 등에 투자해 볼 수 있다. 무작정 책을 펴고 공부하는 것보다는 소액으로 투자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각종 용어를 접하며 공부를 할 수 있다. 또한 잘 운용하면 적금·예금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적립식 투자도 엄연한 투자 상품인 만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혹시라도 수익이 난다고 바로 무리해서 큰 비용을 들여 투자하지 말고, 투자 기초를 익힌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며 투자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처음에는 재테크가 어렵게 느껴질지 몰라도, 차근차근 절약하는 습관을 만들고 금융상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면 금방 친해질 수 있다. 재테크에 정답이 없는 만큼 다른 사람들의 방법을 쫓아가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목표를 설정하고, 공부하며 차근차근 자산을 키워가 보는 게 필요하다.

 

출처=하나은행
정리=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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