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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어떻게 가르칠까… 기술에서 답 찾는다

[트렌드] 정부·교육업계, K에듀테크 구축 추진
교육부, 부처 간 협력 등 민-관 네트워크 운영…교육기업들 협업·투자 등 경쟁력 확보

입력 2023-10-11 07:00 | 신문게재 2023-10-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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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정부, 교육업계가 ‘에듀테크’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접목해 새로운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혁신, 교육 격차 해소, 학습 성취도 향상 등을 이끌 요소로 에듀테크가 주목을 받으면서 교육 정책 마련, 연구개발(R&D) 등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부처 간 협력을 확대, 기업은 스타트업 등과 협업에 나서면서 케이(K)-에듀테크 구축을 위한 전략 추진이 눈길을 모은다.


◇ 교육부 ‘에듀테크’ 디지털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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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교육부는 지난달 18일 ‘에듀테크 진흥방안’을 발표했다. 에듀테크 진흥방안을 통해 교육과 기술이 결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교육 주체들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 교육 정보 기술 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교육 정보 기술 정보 교류 플랫폼 구축,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디지털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연계 해외진출 촉진, 에듀테크진흥법 마련, 데이터 표준 수립 및 공공 데이터 개방 확대 등을 추진한다.

학교 현장의 에듀테크 활용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교사 대상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제공하고 ‘디지털 교육 제도개선팀’ 운영으로 아날로그 기반 제도·규정을 디지털 친화적으로 정비, 2025년까지 ‘1인 1디바이스’ 환경을 조성하고 통신망 등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전문가(테크매니져) 서비스 활성화 등에 나선다.

‘교육현안 해결형 에듀테크 프로젝트’를 통해 교사와 기업이 팀을 이뤄 에듀테크를 개발하고 현장 교사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전문가 연수, 창업멘토링 등을 운영한다. 교육학과 기술을 결합한 ‘페타고지연수’를 제공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개발, 교육용 AI 고도화 등 기술 역량 강화 지원을 확대한다.

학교와 에듀테크 기업을 연결하는 ‘에테크 소프트랩’을 올해 3개소에서 내년에는 10개소로 늘리고, 교사가 에듀테크를 실제 수업에 활용하고 개선사항을 피드백(현장 테스트베드)하는 실증 프로그램 고도화 등이 이뤄진다.

이와 더불어 에듀테크 수출지원협의회(교육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기획재정부) 등을 통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교육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 간 정책 연계, 이슈 논의 및 애로사항 발굴 등 상시적 민·관 네트워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 스타트업 발굴·투자 확대 등 교육기업들 ‘에듀테크’ 관심↑

 

교원그룹
지난달 1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교원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 데모데이’에서 부문별 수상 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교원그룹 아이캔두 실사형 Ai튜터 이미지. (사진제공=교원그룹)

 

교육업계는 에듀테크 기술 확보, 사업화 등을 위해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교원그룹은 2019년부터 매년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을 돕는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를 개최, 이를 통해 선발된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비즈니스모델·사업실증화(PoC) 등을 진행하고 있다. AI 학습 몰입 환경 제공 등 차별화된 에듀테크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5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교원그룹은 투자 규모를 전년보다 약 100억원 늘렸다.

지난 7월 선보인 ‘제2회 교원그룹 AI챌린지 대회’는 AI인재 발탁 및 육성을 위한 행사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출품된 가운데 학습 코칭 AI 서비스, 맞춤형 튜터, AI 기반 교육 서비스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교원은 이들 아이디어에 대한 실제 사업화를 예고했다.

올해 5월에는 한화시스템과 이비에스(EBS)가 공동개발한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위캔버스’에 입점, 다양한 에듀테크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대교, KAIST와 인지 향상 연구센터 연구활동 협약 체결
대교는 올해 3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와 뇌 발달 연구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지난 7월에는 네이버클라우드·엔에스데블과 MOU를 맺고 교육 플랫폼 고도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제공=대교)

 

2021년부터 유망 스타트업 560여곳을 발굴하며 PoC 22건을 이끌어낸 대교는 전략적 투자, 공동 사업화 등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교는 지난 7월 네이버클라우드와 온라인 교육 솔루션 운영 기업 엔에스데블과 ‘AI·웹 플랫폼 활용 교육 서비스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 노하우 등을 결합해 교육 플랫폼 고도화 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3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과 MOU를 맺은 대교는 뇌 발달 및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연구를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대교-KAIST 인지 향상 연구센터’를 설립, 영유아~시니어 정신 건강 등을 위한 연구 활동에 나섰다.

지난 9월 와이비엠(YBM)은 서울대 빅데이터 혁신융합대학 사업단과 MOU를 체결하고, 어학 및 아이티(IT) 교육 관련 인프라 지원을 통해 빅데이터 인재 육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YBM은 앞서 올해 6월 온라인 과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작년 10월 AI 에듀테크 기업 프리딕션을 인수한 메가스터디교육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리딕션은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시아 국가별 학생 수준과 교육과정에 따라 매칭시켜주는 ‘오토라벨링 AI’를 적용해 교육 자료 등을 제공한다. 문제풀이 애플리케이션(앱) ‘큐비’를 태국에서 선보인 프리딕션은 국가별 교육정보 제공 등을 통해 AI 맞춤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청담어학원 등을 운영하는 크레버스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버스 플랫폼 기술 협력 등을 위한 MOU를 체결, 플랫폼 ‘팀즈(Teams)’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지난 9월 AI 영어 학습 솔루션 기업 스픽이지랩스는 애플과 함께 ‘새학기 챌린지’를 선보이며, AI튜터 수업을 통한 학습 과정 등을 운영했다.

교육·지식 공유 플랫폼을 운영 중인 클라썸은 인천 소재 초·중·고등학교 등 167개교에 ‘질문 기반 AI 코스웨어’를 제공, 클라썸 AI 코스웨어는 학생 질문에 따라 최적화된 콘텐츠와 답변 등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 ‘K-에듀테크’ 중앙부처 협력, 교육업계 투자·협력 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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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난달 21일 열린 ‘2023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에듀테크를 활용한 공교육 질 향상 등을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기술은 단순히 교육을 보조하는 것이 아니라, 맞춤 교육을 실현하고 교육의 난제를 해결하는 핵심 도구”라며 “첨단기술을 활용해 학생 개인의 역량과 배움 속도에 맞는 맞춤 교육을 제공할 수 있고, 교사는 지식 전달자에서 벗어나 학생과의 인간적 연결에 더욱 집중하는 새로운 역할로 변화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교사들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에듀테크 기업들이 바로 교육혁신을 위한 두 개의 핵심 동력”이라며 “파트너십을 통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교육혁신을 이끌 기술 발전도 함께 모색하는 과정에서 공교육과 에듀테크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기업들은 에듀테크와 관련한 협업, 투자 등을 통한 사업 확대, 기술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대교 관계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가속화를 위해 스타트업과 사업화 연계를 위한 인수(M&A) 및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의 핵심 가치 중심으로 디지털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학습제품 고도화, 초개인화 학습을 차별화한 서비스 개발, DT 역량 강화 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일방향적 학습이 아닌 딥러닝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AI 맞춤형 교육과 학습자별 최적화 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AI와 빅데이터 중심의 R&D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AI와 빅데이터 등에 적극적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사업 간 경계를 뛰어넘는 통합 시너지를 확대하고자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 확대, 효율성 등에 초점을 맞춰 교육기업들이 에듀테크에 관심을 보이면서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협업, 투자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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