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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임진희, KLPGA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우승…‘시즌 4승’ 다승왕

이다연, 10언더파로 3타 차 2위…김민주·정소이는 공동 3위
시즌 3승 이예원, 상금·대상·평균타수 3관왕…김민별은 우승 없이 신인상

입력 2023-11-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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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임진희가 1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에서 열린 2023 시즌 KLPGA 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LPGA)

 

임진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3승을 올린 임진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4승을 올리고 다승왕에 올랐다.

임진희는 1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 72·680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임진희는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KLPGA 투어 데뷔 처음으로 다승을 기록했다. 이후 10월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시즌 3승을 올렸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이날 2타 차 1위로 출발해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시즌 4승으로 올 시즌 KLPGA 투어 다승왕에 올랐다. 그리고 K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했다.

임진희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 원을 받아 시즌 상금 11억 4583만 원을 벌어 상금 순위 2위에 자리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임진희는 이날 8번 홀까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혹은 위기를 넘기면서 파를 기록했다. 그리고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2m 거리에 붙인 후 버디로 연결 지으며 이다연을 1타 차로 따돌리며 1위 자리를 지키며 전반을 끝냈다. 

 

임진희
임진희의 샷.(사진=KLPGA)

 

2타 차 2위로 출발한 이다연은 1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 경쟁의 물꼬를 트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2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꼬였다. 이후 6번 홀까지 파를 기록한 이다연은 7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추격을 시작했고, 8번 홀(파 4)에 버디를 추가해 공동 1위에 오르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후반 들어 임진희는 13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다연은 11번 홀(파 5)에서 보기를 범해 2타 차로 벌어지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후 임진희는 14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70cm 거리에 붙인 후 우승에 쐐기를 박는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진 15번 홀(파 5)에서는 홀 2.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고, 이다연을 4타 차로 벌리며 우승을 바라보았다. 이후 임진희와 이다연은 17번 홀(파 3)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았다. 그리고 임진희는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홀 3.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다연
이다연의 샷.(사진=KLPGA)

 

임진희는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너무 좋다. 올 해 초반에 목표했던 것 모두 이뤄 기쁘다”면서 “다승과 상금 10억 원 벌기였는데 이렇게 이루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목표에 대한 대안에 대해 임진희는 “3명의 코치와 함께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샷을 다듬고, 정신력을 키웠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큐 시리즈에 도전하는 임진희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를 목표로 삼고 도전한다”면서 “모든 것이 힘들겠지만 ‘불가능이란 없다’는 각오로 집중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3승을 올린 이예원이 14억 24814만 원으로 벌어 상금왕에 올랐다. 또 이예원은 올 시즌 대상과 함께 평균타수 1위에 올라 3관왕을 치지하며 데뷔 2년 차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2오버파 218타를 기록해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이예원
이예원.(사진=KLPGA)

 

이다연은 전반을 마칠 때가지는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후반 들어 임진희의 상승세를 막지 못하고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김민주은 이날 1타를 줄여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해 정소이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박주영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븐파 72타를 쳐 2언더파 214타로 5위를, 신인으로 2승을 올린 방신실은 이날만 4타를 잃는 부진으로 1언더파 215타로 6위를 차지했다.김민별이 올 시즌 신인왕에 올랐다. 김민별은 올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내며 경쟁자이다 시즌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과 방신실을 따돌리고 평생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없는 신인왕에 올랐다. 김민별은 이날 2타를 줄여 3오버파 219타로 공동 14위를 차지했다.

김민별은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이루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신인상을 받게 되어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지난 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6승을 올린 박민지는 10오버파 226타를 기록해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 순위 64위로 이번 대회에 나선 박도은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해 공동 7위를 차지하며 상금 순위 60위로 내년도 시드권을 확보했다.

춘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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