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조선 · 철강 · 기계금속 · 방산

한화오션, 1兆대 3000t급 잠수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력 2023-12-05 17:26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31205172124
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출범 이후 첫 잠수함 수주 소식을 알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3600t급 장보고Ⅲ 배치2 3번함 입찰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과 협상을 거쳐 이르면 연내 본입찰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입찰에서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과 맞붙었다. 한화오션은 잠수함 분야 강자로 꼽혔지만, HD현대중공업 역시 배치1 사업 3번함을 수주한 바 있어 업계에선 치열한 경쟁을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HD현대중공업은 다시 한번 고배를 마시게 됐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입찰 결과와는 별개로 자체 기술개발 및 체계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잠수함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3600t급 장보고Ⅲ 배치2는 1세대(배치1)인 도산안창호함(2021년 인도) 후속으로 건조되는 중형급 잠수함이다. 3000t급인 도산안창호함보다 크기가 크면서 전투, 소나 체계 등 작전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공기불요추진체계(AIP), 리튬전지체계, 수직발사장치 등도 탑재된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직발사관은 6개에서 10개로 늘어난다.

한화오션은 지난 2019년 대우조선해양시절 수주한 장보고Ⅲ 배치2 1번함을 현재 건조 중이다. 2025년 진수, 시험평가를 거쳐 오는 2027년 해군에 인도할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3번함 수주로 한화오션은 잠수함 수출에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1·2번함 건조를 통해 장보고3 배치2 잠수함 성능을 검증하고 3번함 건조로 배치2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잠수함 수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계약 협상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3600t급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2 3번함 입찰을 진행했다. 사업 규모는 1조원대로 알려졌다.

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