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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4년 만에 LPGA 투어 ‘올해의 신인’…양희영은 최종전 우승

고진영 2승 등 한국 선수 4명 5승 합작

입력 2023-12-06 15:05 | 신문게재 2023-12-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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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유해란.(AFP=연합뉴스)

  

올 한 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고진영 등 4명이 5승을 합작하고 유해란이 ‘올해의 신인’ 타이틀을 획득하며 마감했다.

지난 해 LPGA Q 시리즈 1위로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지난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하며 평생 단 한 번의 기회만 주어지는 ‘올해의 신인’을 거머쥐었다.

특히 2019년 이정은 이후 4년 만에 유해란이 한국선수 올해의 신인 계보를 다시 쓰게 됐다.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8년 고진영, 2019년 이정은 까지 5년 연속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올 한 해 LPGA 투어에서 5승을 올렸다. 지난해 4승보다 1승을 더 올렸지만 2년 연속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특히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 15승을 합작했던 때와 비교하면 올해 5승도 초라해 보인다.

하지만 유해란이 올해의 신인 타이틀을 따내면서 한국 선수들의 체면을 세웠다. 지난해 한국 선수들은 올해의 선수, 올해의 신인, 상금, 평균타수 등 개인 타이틀 부문 경쟁에서 단 한 부문도 1위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진영
고진영.(AFP=연합뉴스)

 

올 시즌 역시 우승의 포문은 고진영이 열었다. 2월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한 고진영은 이후 5월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2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던 한국 선수들은 유해란이 4개월 만에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바로 이어 김효주가 10월 어센던트 LPGA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해, 2주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하는 보기 드문 기록을 썼다. 이로써 고진영과 김효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올렸다.
양희영
양희영.(AP=연합뉴스)

 

그리고 양희영이 11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 대회 우승 전까지 한국과 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통산 4승을 거둔 양희영은 데뷔 16년 만에 미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해 기쁨은 배가 됐다. 무려 329번째 출전한 대회에서다.

양희영은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 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21년과 2020년 2연패를 달성한 고진영과 2019년 김세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김효주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평균타수 1위 경쟁을 펼쳤지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위를 차지해 아쉬웠다.

고진영은 5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후 2개월 넘게 유지하다가 부상으로 인해 부진을 보이며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세계 랭킹에서도 올해는 한국 선수들이 ‘톱 5’에 들지 못했다. 현재 세계 랭킹에서 가장 높은 순위는 고진영으로 6위다.

올해 LPGA 투어는 릴리아 부(뉴질랜드)가 시즌 4승을 올리며 스타로 급부상했다. 부는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도 1위에 오른데 이어 올해의 선수, 상금 1위에 올랐다. 미국 선수로는 스테이시 루이스 이후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획득하는 선수가 된 것이다.

또 지난해 올해의 신인에 오른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올 시즌 평균타수 1위에 올랐다. 올해 우승이 없었던 티띠꾼은 시즌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 끝에 69.53타를 기록해 평균타수 1위에 오르며 시즌을 마감했다. 

 

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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