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투자전략

골드만삭스 “내년 코스피 2800선 도달…반도체 중심 수출 회복세”

입력 2023-12-06 15:34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골드만삭스 내년 한국 거시경제 전망 간담회<YONHAP NO-2661>
권구훈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가 6일 서울 종로구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서 열린 내년 한국 거시경제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경제 분석 및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내년을 기점으로 코스피가 28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중심의 한국 수출 회복세와 주식 시장 수익률이 글로벌 시장 평균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는 6일 서울 종로구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서 열린 ‘내년 한국 거시경제 전망 간담회’에서 “내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 수출 증가율이 4∼5%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 반도체 관련 수출 확대 등으로 9∼10% 증가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 전무는 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3%로 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입 물가와 고용시장 안정으로 2%대로 하락해 금리 인하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한국은행이 이르면 내년 2분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은이 기본적으로 내년에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4분기보다 이른 시점에 금리를 인하할 경우 한은의 추가 인하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2800선으로 예상하면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권 전무는 “수출 호조로 국내 부동산 PF 문제 해결이 쉬워질 것”이라면서 경상수지 흑자로 시장에 자금이 대량 유입되고 원화 강세로 수입 물가가 하락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될 것이란 전망 등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면서 기업 M&A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한국의 경우 수출이 회복되고 원화가 안정화되면 업사이드(상승 여력)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매도 금지 이후 외국인 자본 흐름과 관련해서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무차입 공매도 이슈 등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은 내년 3월에는 쉽지 않겠으나 9월까지는 시간이 있어 여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로 본다”고 말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