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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독주…가랑이 찢어지는 삼성 파운드리

입력 2023-12-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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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파운드리 순위.(표=트렌드포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TSMC가 2위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격차를 벌렸다. 7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이하 선단 공정에서 전체 매출의 60%가 나오며 실적을 견인한 것이다. 삼성전자 역시 퀄컴의 중저가 칩, 모뎀 등을 생산하며 매출은 늘어났다.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72억4900만달러(약 22조6480억원)로 추산된다. 전분기 대비 10.2% 늘어난 규모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2분기 56.4%에서 3분기 57.9%로 1.5%p(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2위 삼성전자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2분기 양사의 차이는 44.7%p였으나 3분기 45.5%p로 벌어졌다.

트렌드포스는 “TSMC의 매출은 PC와 새로운 아이폰, 안드로이드 등 스마트폰 부품에 대한 높은 수요와 중저가형 5G 및 4G 재고 보충을 위한 긴급 주문에 힘입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3나노 공정만으로도 TSMC 3분기 매출의 6%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TSMC의 점유율 격차는 벌어졌지만, 삼성 파운드리 매출도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삼성 파운드리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1% 증가한 36억9000만달러(약 4조8450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퀄컴의 중저가 5G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SoC 모뎀과 28나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DDI(디스플레이 구동칩)의 주문이 늘어나며 매출도 함께 올랐다. 점유율도 전분기 11.7%에서 12.4%로 소폭 상승했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부품에 대한 긴급 주문이 급증해 글로벌 파운드리 산업이 역동적으로 움직였다”며 “올해 4분기에도 연말 명절 수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텔파운드리서비스(IFS)가 재무 구조 조정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순위권(9위)에 진입했다”며 “3분기 가장 높은 매출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순위는 1위 TSMC(57.9%)와 2위 삼성전자(12.4%)에 이어 글로벌파운드리가 6.2%로 3위를 차지했으며, UMC(6.0%)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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