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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PGA 투어 피닉스 오픈 공동 12위…김주형은 공동 17위

테일러, 2차 연장전 끝에 호프만 물리치고 우승 ‘통산 4승째’

입력 2024-02-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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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김시우.(AFP=연합뉴스)
김시우가 2024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 상금 880만 달러)에서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 71·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3라운드 공동 17위에서 5계단 상승하며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도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공동 17위를 차지했다. 김성현은 1타를 줄여 8언더파 276타로 공동 28위에, 임성재와 안병훈은 1언더파 283타로 공동 66위에 각각 자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우승컵은 2차 연장전 끝에 닉 테일러(캐나다)가 찰리 호프만(미국)을 상대로 재역전극을 펼치며 품에 안았다.

공동 1위로 출발한 테일러는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해 호프만과 동 타를 이뤄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3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호프만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쳐 1위에 자리하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특히 호프만은 13번 홀(파 5) 이글에 이어 14번(파 4), 15번 홀(파 5)에서 연속 버디로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하지만 테일러는 14번 홀까지 3타를 줄여 3타 차 2위를 달리다가 15번, 16번 홀(파 3) 연속 버디를 잡아내 1타 차로 호프만을 추격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가는 3.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에서 호프만과 테일러는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홀 2m, 3.3m 거리에 각각 올려놓았다. 먼저 테일러가 버디 퍼트를 성공 시켰고, 호프만도 버디 퍼트를 넣고 승부를 2차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전에서 호프만의 티 샷은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테일러의 티샷은 오른쪽 페어웨이 벙커에 떨어졌지만 튕겨 나와 러프에 공이 각각 빠졌다.

먼저 테일러의 두 번째 샷으로 홀 오른쪽 4m, 호프만 역시 오른쪽 4.5m 거리에 공을 가져다 놓았다. 이어 호프만의 버디 퍼트는 짧아 파를 기록했다. 이어 테일러의 버디 퍼트는 홀까지 하나의 선을 그리며 공이 홀로 사라지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막판 3타 차까지 뒤졌지만 이를 극복하고 재 역전에 성공하는 순간 이었다.

닉 테일러
닉 테일러(캐나다)가 18번 홀에서 진행 된 2차 연장전에서 우승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후 포효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테일러는 작년 6월 RBC 캐나디언 오픈 연장전 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8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 테일러는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호프만은 2016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통산 4승을 올린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연장전 승부에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호프만은 이번 시즌 PGA 투어 시드가 없어 역대 상금 부문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만약 연장전 승부에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면 앞으로 2년 동안 안심하고 투어를 뛸 수 있었다.

이 대회에서 61년 만에 3연패에 도전했던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샘 번스(미국)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셰플러는 11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지만 이후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대 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공동 1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사히스 시갈라(미국)는 2타 줄이는 데 그쳐 17언더파 267타로 5위를 차지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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