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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물가 끌어 올리는 과일값...인플레 영향력 13년만에 최대

입력 2024-02-12 13:45 | 신문게재 2024-02-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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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품 추가 증정 이벤트_ 진행(답례품인 영주사과)
서을 앞두고 지난해보다 가격이 거의 두 배 가까이 오른 사과(브릿지경제 DB)

 

올해 고공행진하고 있는 과일값이 실제 물가상승에도 역대급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에서 ‘과실’의 기여도는 0.4%포인트로 2011년 1월(0.4%포인트) 이후로 13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과실 기여도가 0.4%포인트라는 건 1월 물가상승률(2.8%) 가운데 과일이 전체 물가상승률의 7분의 1을 차지한다는 의미다. 과실류 19개의 가중치가 14.6으로 전체(1000)의 1.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는 상황이다.

과실류 물가는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밤, 감, 귤, 오렌지, 참외, 수박, 딸기, 바나나, 키위, 블루베리, 망고, 체리, 아보카도, 파인애플, 아몬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설을 앞두고는 성수품인 사과와 배 등의 가격이 고공행진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설 연휴 시작 직전인 지난 8일 기준 사과와 배 도매가격은 각각 10㎏에 8만4660원, 15㎏에 7만8860원으로 1년 전보다 97.0%, 72.2% 올랐다. 지난해 이상기후로 사과와 배 생산량이 전년보다 각각 30.3%, 26.8% 감소한 데 따른 여파다.

딸기도 도매가격이 2㎏에 4만700원으로 1년 전보다 60.9%, 평년보다 70.0% 올랐다. 대추 방울토마토 도매가격은 1㎏에 9072원으로 1년 전보다 53.4% 올랐고 평년보다 62.6% 비싸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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