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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오로라' 부산모터쇼 등판…르노코리아, 본진서 대대적 반격

내년엔 부산공장에서 폴스타4 생산
신차 오로라 "전동화 첫 시작"
오로라3는 전용 플랫폼 사용한 순수 전기차

입력 2024-02-23 06:26 | 신문게재 2024-02-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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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4_중국 항저우만 공장에서 생산 중인 모습
르노코리아가 내년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폴스타4. (르노코리아 제공)

 

신차부재, 판매 및 생산 급감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본진 부산에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올 6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신차 ‘오로라1(코드명)’을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부산모빌리티쇼는 서울모빌리티쇼와 함께 우리나라 최대 자동차 전시회다. 격년마다 열리는 행사로 올해부터는 최근 자동차 시장 추세를 반영해 행사명을 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바꿔 열린다. 직전 행사에는 부산기업을 자처하는 르노코리아가 ‘불참’을 선언해 지역사회 안팎에서 아쉬움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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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4년만에 신차가 출시되는 만큼 안방에서부터 열기를 끌어 올려 삼중고 위기 상황을 타개하겠단 복안이다. 오로라1은 스웨덴 볼보의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르노코리아가 개발·생산을 맡은 중형 하이브리드 SUV 모델이다. 오로라1이 출시되면 르노코리아는 소형과 중형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SUV 라인업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해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만큼 강화된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실질적인 판매 증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본사인 프랑스 르노도 오로라1의 성공적 출시를 위해 전사적으로 나섰다. 최근엔 파블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최고경영자(CEO)와 본사 핵심 인사들이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찾아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오로라1 개발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당시 캄볼리브 르노 CEO는 “르노코리아 임직원이 열정과 놀라운 팀워크로 준비 중인 이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은 한국과 글로벌 소비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면서 “르노의 글로벌 시장 전략에도 중요한 차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로라1의 경우 테스트카가 최근 포착되면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1을 시작으로 2026년과 2027년 각각 오로라2, 오로라3를 선보인다. 특히 오로라3는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순수 전기차 개발이 유력하다. 르노코리아는 볼보에서 계열 분리한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전기차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것도 확정했다. 볼보와 폴스타의 최대 주주인 중국 지리자동차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유무형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 입장에서 오로라 신차 개발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전동화”라며 “차세대 신차 개발이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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