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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뉴 GV80’, 벤츠·BMW 보다 5배 더 팔렸다

입력 2024-02-23 06:00 | 신문게재 2024-02-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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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선보인 ‘GV80 쿠페’ (브릿지경제DB)

 

제네시스가 선보인 ‘뉴 GV80’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나 BMW의 경쟁차보다 최대 5배 이상 더 팔리는 등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22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뉴 GV80은 공식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만1973대가 신규 등록됐다. 반면 같은 기간 경쟁차종으로 꼽히는 벤츠 GLE는 2477대, BMW X5는 1617대에 그쳤다.

뉴 GV80은 GLE, X5보다 공식 판매 가격이 싸지만 독일차 업계의 대규모 할인 등을 고려하면 실 구매 가격은 비슷해 직접 비교가 가능하다.

뉴 GV80은 1세대 GV80의 부분변경 모델로 흡음 타이어, 흡차음재 보강, 타일게이트 차음 성능 개선 등 실내 정숙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주행 모드를 스스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가 추가돼 주행안전성도 향상됐다.

뉴 GV80은 소비 여력이 큰 중·장년층의 인기를 얻은 것도 도움이 됐다. 개인 구매자는 전체 10명 중 8명이 남성인데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전체의 58.1%(4591대)로 주요 구매층이 4050세대다.

그러나 쿠페형 SUV 모델인 ‘뉴 GV80 쿠페’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출시 후 3개월 간의 신차 등록 대수 비율은 전체 GV80의 7.2%에 그친다. 뉴 GV80 쿠페를 선택하는 고객이 10명 중 1명도 안되는 셈이다. 쿠페 모델이지만 기본형 대비 가격이 비싸고 디자인 차별화가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뉴 GV80이 인기를 끌면서 제네시스의 주력 차종도 교체됐다. 제네시스는 그간 G80 등 세단이 주력이었으나 2023년 첫 번째 SUV 모델인 GV80이 출시되면서 전체에서 SUV 비율은 지난해 51.6%, 올해 1월 66.9%로 크게 늘었다.

노재영 수습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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