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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수상

입력 2024-03-0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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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강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연합)

 

제주 4.3사건을 세 여성의 관점으로 그려낸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프랑스 번역판(Impossibles Adieux)가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Le prix Emile Guimet de Litterature asiatique)을 수상했다.

지난해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에 이은 쾌거로 한국문학 작품이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최미경·장노엘 쥬떼(Jean Noel Juttet) 공역으로 출간된 황석영 작가의 ‘해질 무렵’(2018)에 이은 두 번째다.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사진제공=한국문학번역원)
폭력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이들의 상흔과 시간에 대한 ‘작별하지 않는다’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의 ‘해외 출판사 번역출판 지원사업’에 선정돼 번역가 최경란·피에리 비지유(Pierre Bisiou) 공역으로 프랑스어로 번역·출간된 작품이다.

2017년 프랑스 파리 기메박물관(국립동양미술관)이 프랑스 내 아시아 문학 활성화를 위해 제정한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은 1년간 프랑스어로 번역·출간된 현대 아시아 문학 중 우수 작품에 수여된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 심사위원단은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수상작으로 선정한 데 대해 “우정에 대한 찬가이자 상상력에 대한 찬가”라며 “무엇보다도 망각에 대한 강력한 고발”이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이어 “이 아름다운 페이지는 소설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며 수십 년 동안 묻혀 있던 충격적인 기억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라며 “한강은 한국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로 여겨진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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