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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보람, 30세로 사망…“지인과 모임 중 쓰러져”

입력 2024-04-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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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보람이 지난 11일 3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2일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와 경찰 등에 따르면 “(박보람이) 모임 중 화장실에 갔다가 안 나와 가보니 쓰러져 있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전날 오후 10시께 접수됐다.

박 씨는 119구급 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오후 11시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박보람은 이날 지인의 집에서 2명과 함께 술을 곁들인 모임 중이었다. 3명은 이날 소주 1병 정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박 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제나두는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박보람을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장례 절차는 유가족들과 상의 후 빈소를 마련해 치를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박보람은 지난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톱11에 진출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큰 인기를 누렸으며, 이후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애쓰지 마요’ 등의 음원을 발표하며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 2월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과 듀엣으로 ‘좋겠다’를 발매했으며, 지난 3일 발매한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시작으로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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