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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상필,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서 데뷔 첫 우승

‘76전 77기’…“긍정적인 생각이 우승 원동력”
부상 투혼 박상현, 14언더파로 역전 허용 4타 차 2위…2년 연속 2위

입력 2024-04-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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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필 우승 트로피
운상필이 14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에서 열린 KPGA 투어 2024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PGA)

 

윤상필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 상금 7억 원)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윤상필은 14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 71·718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생애 처음으로 KLPGA 투어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9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윤상필은 KPGA 투어 77번째 출전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해 의미를 더했다.

윤상필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를 치며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1위에 올랐다. 이후 2라운드에서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1위에,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지만 1위 자리를 내주고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윤상필 1번홀 세컨 샷1
윤상필의 우드 샷.(사진=KPGA)
이날 1타 차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한 윤상필은 1~3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 숨에 1위로 나서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윤상필은 전날 3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공동 2위로 마쳤다. 그리고 이날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4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1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하며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 박상현은 2번 홀까지 파를 기록해 윤상필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3번 홀(파 4) 티 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며 3타 차로 벌어졌다. 이후 박상현이 5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추격에 나섰으나 윤상필도 6번 홀(파 4) 버디로 응수하며 첫 우승을 향해 밀리지 않았다. 이후 박상현과 윤상필은 버디 1개씩을 추가하며 2타 차를 유지하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박상현이 12번 홀(파 3)에서 보기를 범해 윤상필에 3타 차로 벌어지며 재역전의 동력을 잃은 듯 했다.

그리고 윤상필은 13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버디로 응수한 박상현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15번 홀(파 5)에서 우승의 쐐기를 박은 버디로 낚았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첫 우승을 차지하고 72홀의 여정을 마감했다.

박상현 3번홀 드라이버 티샷
박상현의 티 샷.(사진=KPGA)
윤상필은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바랐던 순간 이었고 상상을 많이 했다. 그래서 더욱 좋다”고 소감을 밝힌데 이어 “몇 차례 좌절의 아쉬움이 있어 과연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생각 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긍정적인 생각으로 변화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라운드 18번 홀 샷 이글은 우승하고 밝히는 것이지만 오조준의 결과였는데 우승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밝힌 윤상필은 “비록 1타 차 공동 2위로 시작했지만 긴장되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나섰다”면서 “지난 전지훈련을 통해 샷과 몸 상태가 좋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이런 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시즌을 시작해 첫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윤상필은 “시즌 3승으로 잡았다. 이유는 1승으로 잡으며 나태해 질 수 있어 높게 잡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티 샷 정확도를 높이고, 그린 주변에서의 숏 게임 능력을 키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박상현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특히 박상현은 이번 대회 개막에 앞서 왼 발목을 접 질렸는데 이날까지도 온전치 못한 상태로 72홀을 도는 부상 투혼을 했다. 이날 경기 도중 발목 상태를 확인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이정환은 이날 6언더파 65타를 쳐 13언더파 271타로 3위, 장유빈이 4타를 줄여 12언더파 272타로 4위, 김비오와 배용준이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를 각각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작년 이 대회에서 K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고군택은 7언더파 277타로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춘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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