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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셰플러, PGA 투어 메이저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2년 만에 정상 탈환·시즌 3승째

안병훈, 공동 16위…김시우·김주형은 공동 30위
첫 출전 아버그, 7언더파로 4타 차 2위…호마·모리카와 등 공동 3위

입력 2024-04-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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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
스코티 셰플러가 2024 시즌 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AP=연합뉴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셰플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 72·755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셰플러는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고, 지난 달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2연승을 올린 이후 시즌 3승째을 올렸다. 특히 셰플러는 이번 시즌 3승을 모두 특급 대회와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또 메이저 2승 포함 통산 9승째를 올렸다. 메이저대회 2승은 모두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올렸다.

1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셰플러는 7번 홀까지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콜린 모리카와(미국), 맥스 호마(미국),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셰플러는 경기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8번(파 5), 9번(파 4), 10번 홀(파 4) 연속 버디로 단 숨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오베리와 모리카와는 11번 홀(파 4), 호마는 12번 홀(파 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셰플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앞조에서 오베리가 13번(파 5), 14번 홀(파 4) 버디로 다시 추격했지만 셰플러도 13, 14번 홀 연속 버디로 3타차를 지켰다. 그리고 셰플러는 16번 홀(파 3)에서 홀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셰플러는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티 샷을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집어넣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세 번째 어프로치 샷으로 홀 가까이 붙인 후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 대회에 첫 출전 한 오베리는 이날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모리카와, 호마, 그리고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이 4언더파 284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세계 랭킹 2위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위해 이 대회 우승만을 남겨놓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타를 잃어 4오버파 292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러, 그랜드 슬램 달서은 내년으로 또 미뤘다.

디펜딩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9오버파 297타를 기록해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톱 10’에 자리하며 메이저대회 첫 톱 10을 노렸지만 이날 3타를 잃고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를 기록해 공동 16위를 차지해 아쉬움을 남겼다. 4년 만에 다시 이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은 2017년 공동 33위였던 마스터스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이날 2타와 6타를 각각 줄여 5오버파 293타를 기록해 공동 30위에 자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미국).(AF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최종 합계 16오버파 304타를 기록해 최하위인 60위를 차지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컷을 통과하며 이 대회 24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6오버파 150타였고, 6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우즈는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에 이어 이날 5오버파 77타를 쳐 3, 4라운드에서만 15타를 잃는 최악의 스코어를 작성하며 대회를 마쳐 아쉬웠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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