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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크리스퍼(Crisper)

입력 2024-04-17 14:29 | 신문게재 2024-04-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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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유전자를 가위로 자르듯이 변형시켜 암을 비롯한 희귀 병 치료와 삭량난 해결을 가능케 할 미래 기술이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Crisper)’다. 제니퍼 다우드나 교수와 에마뉘엘 사르팡티에 교수가 2012년 크리스퍼-카스9 기술을 활용한 유전자 가위를 만드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해 2020년에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유전자 가위는 동식물의 유전자에 결합해 특정 DNA 부위를 자르는데 사용되는 리보 핵산 계열의 제한 효소를 말한다. 유전자의 잘못된 부분을 잘라내 문제를 해결하는 교정 기술인 셈이다. 이 기술은 ‘유전자 짜집기’가 가능한 신기술로 인정받으면서, 좋은 방향으로 사용될 경우 ‘200세 시대’를 열 수 있는 21세기 최고의 혁명적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 기술 덕분에 인류는 암과 에이즈(AIDS) 같은 불치·난치 질환을 고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또 작물 배양이나 가축 개량 등을 통해 미래의 식량난을 해소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 연구팀이 유전자 가위로 암 RNA 분해효소를 검출하는 신기술을 개발해 에이즈 치료개발에 희망을 던져주기도 했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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