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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선수들,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서 첫 승 노려

고진영·김효주·최혜진·신지애·방신실 등 20명 출전…2017년 대회 우승자 유소연은 은퇴
코다, 5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18일 미국 텍사스 주 개막 총 상금 790만 달러로 증액

입력 2024-04-17 14:10 | 신문게재 2024-04-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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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AFP=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퍼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 상금 79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올해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은 고진영을 비롯해 김효주, 최혜진, 신지애, 방신실 등 모두 20명이다.

이번 시즌 LPGA 투어는 8개 대회를 치렀는데 아직 한국 선수들의 우승은 없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첫 승을 올릴지 주목 된다.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전인지가 2022년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이 마지막이다.

올해 셰브론 챔피언십은 18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 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 72·6824야드)에서 132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72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LPGA 투어는 대회 개막 이틀을 앞둔 16일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셰브론이 총 상금 520만 달러에서 790만 달러(약 110억 원)로 270만 달러(약 37억6000만원)를 증액 한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한 선수에게 5000달러를 지급했는데 올해는 5000달러를 증액해 1만 달러를 지급 한다”고 덧붙였다. 

 

넬리 코다
넬리 코다(미국).(AFP=연합뉴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답게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작년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 등 30위 이내 선수가 빠짐없이 출전하고 있다. 여기에 역대 이 대회 우승자들도 출전해 다시 한 번 정상 도전을 노린다.

한국 선수들의 선봉에는 세계 랭킹 6위 고진영이 선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은 이번 시즌 미국 본토 대회 출전은 이 대회가 처음이다. 지난 2월 시즌 상반기 아시안 스윙 2개 대회에만 출전한 것이 전부다. 첫 출전한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20위, 이어 2연패 도전에 나선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이후 고진영은 6주 동안 휴식과 함께 체력을 끌어 올리면서 본격적인 샷 담금질을 하고 이번 대회에서 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한편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이번 대회 출전을 끝으로 LPGA 투어를 떠난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2승 포함 6승을 올리며 국내 골프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 대회에는 세계 랭킹 40위 이내 선수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세계 랭킹 19위 신지애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38위 방신실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지애는 올 여름 파리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미국과 한국 등 다른 투어 대회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방신실은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경쟁력을 가늠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코다다. 코다는 이번 대회에서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월 이번 시즌 두 번째 대회였던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개막전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시즌 첫 승을 올린 코다는 지난달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에 이어 이달 초 T-모바일 매치플레이까지 연속 우승하며 LPGA 투어 대회 3개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코다는 상반기 아시안 스윙 3개 대회는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4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120점)와 상금(122만 4216달러), CME 글로브 포인트(2052점) 모두 1위에 올라있다.

코다의 시즌 4승은 2021년과 같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인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 역시 뛰어넘을 수 있다. LPGA 투어에서 통산 12승을 올리고 있는 코다는 메이저대회 우승은 2021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뿐이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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