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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 KPGA 파운더스컵 연장전 끝에 우승…‘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첫 승

7타 줄이며 연장전 몰고 간 이승택, 1.2m 파 퍼트 놓쳐 우승 문턱 넘지 못해

입력 2024-04-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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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 2번홀 드라이버 티샷
고군택이 2024 시즌 창설된 KPGA 파운더스컵에서 연장전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PGA)

 

고군택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시즌 창설대회인 KPGA 파운더스컵(총 상금 7억 원)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고군택은 21일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파 72·726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이승택과 동 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이승택은 이날 7언더파 765타를 치며 연장전에 합류해 K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노렸다.

18번 홀(파 5)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고군택은 파를 기록하며 보기를 범한 이승택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승택은 연장전에서만 티샷을 네 차례 했다. 맨 먼저 친 샷이 페어웨이 왼쪽 숲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잠정구를 쳐야 했는데, 잠정구만 세 차례 했다. 하지만 이승택은 맨 처음 쳤던 공을 찾았고, 두 번째 샷으로 페어웨이에 올린 다음 세 번째 샷으로 홀 12m 거리에 그린에 올렸다. 그리고 이어진 버디 퍼트가 홀을 1.5m를 지나갔고, 2차 연장전에 갈 수 있는 파 퍼트를 놓치는 순간 고군택의 우승이 확정됐다. 고군택은 파를 기록하며 먼저 경기를 마친 상황이었다.

고군택은 이번 대회 첫날 11언더파 61타를 쳐 1위에 오른 이후 나흘 내내 1위에 자리하며 생애 처음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의 의미를 더하며 통산 4승째를 올렸다.

특히 고군택은 지난 해 K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다승왕에 올랐는데 2승을 연장전 끝에 올렸다. 그리고 이번 시즌 첫 승도 연장전 끝에 차지해 연장 불패를 이어갔다.

이로써 고군택은 협회 창립 회원 12명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올해 창설된 KPGA 파운더스컵 초대 챔피언이 됐다.

KPGA 창립 회원은 故연덕춘, 故신봉식, 故박명출, 故배용산, 故김복만, 한장상(84), 한성재(86), 故김성윤, 故홍덕산, 이일안(83), 故문기수, 故조태운 등 12명이다. 

이승택 1번홀 아이언 티샷
이승택.(사진=KPGA)
2015년 KPGA 투어 데뷔해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이승택은 이날 연장전에 나서며 데뷔 첫 승을 기대했지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김동민은 이날 6타를 줄여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이정환, 박은신과 함게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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