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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2080] 은퇴 전 창업의 새 대안 ‘무인매장’ ④ 무인창업의 종류(3) 무인 서비스업

입력 2024-05-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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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 5 코인노래방

 

최근 주변에서 자주 발견되는 무인 서비스 점포들 가운데 무인 셀프 빨래방이나 무인 세차장, 무인 코인 노래방, 무인 반려목욕 매장 등이 있다. 무인 점포 츠랜차이즈 전문가 용선영 대표는 상권만 잘 선택하면 일정한 수요를 보장받을 수 있는데다 연관 수요 확대가 가능한 곳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 내외부의 청결과 유지보수 관리에 집중한다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요즘 오피스텔이나 원룸 촌 근처에 많이 생겨나는 점포가 ‘무인 셀프 빨래방’이다. 세탁소와 건조기, 그리고 이용객들이 대기할 수 있는 최소 15평 정도 공간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상권만 잘 선택한다면 일정한 수요가 보장되는데다 특별한 기술도 요구되지 않고 인건비가 거의 들지 않아 좋다. 하지만 그 만큼 진입장벽이 낮다는 얘기다. 대체로 세탁기 3대(17㎏)와 건조기 2대(20㎏)가 필수다.

입지에 따라 다르지만, 창업 비용은 보통 15평을 기준으로 7000만 원에서 1억 3000만 원 가량 든다. 매출은 월 500만~1500만 원, 예상 수익은 100만~300만 원 정도다. 기계 오작동에 따른 시설 유지비가 다른 무인 점포에 비해 많이 드는데다 수도세와 전기세 부담이 아무래도 만만치 않다.

‘무인 애견목욕 매장’도 최근 뜨는 무인 점포다. 반려 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덩달아 확산되고 있다. 전문적인 목욕 기술과 미용 기술이 필수다. 외부에 맡길 경우 과도한 비용이 들어, 자동화된 시스템 안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직접 목욕을 시킬 수 있는 무인 점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창업을 하려면 10평에서 20평 정도가 적당하다. 반려동물 산책로가 있는 것이 수요 확대에 용이하다.

창업 비용은 대략 5000만 원에서 8000만 원 정도가 든다. 입지와 설치 장비의 가격이 변수다. 매출은 월 400만~800만 원 수준이 예상된다. 카페나 반려동물 간식을 판매해 부수입으로 올리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까다로운 반려 동물 주인들을 만족시키려면 청결 유지가 중요하다.

‘무인 세차장’의 장점은 인건비가 적고 운영이 간편하다는 점이다. 24시간 무인이 가능하며 수요도 많다. 상대적으로 넓은 부지가 필요해 창업 비용이 더 들지만 그 만큼 진입장벽이 높아 제대로 운영만 잘 하면 오래 지속가능한 업종이다.

날씨와 연관이 많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매출이 변동성이 높을 수 있다. 창업 비용은 대략 1억~1억 5000만 원 정도로 추산되지만, 매출이 월 500만~1200만 원에 달해 수익률이 괜찮다. 세차기 등 장비와 토목, 구조물, 열선, 화폐교환기 등이 구비되어야 한다. 하수시설도 필수다. 기기 파손이나 오작동에도 대비해야 한다.

요즘은 ‘무인 코인노래방’이 상당히 늘고 있다. 자신이 지불한 금액만큼만 노래하고 나가기 때문에 회전율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단점으로는 창업 비용이 비싸고 경쟁이 심하다는 점이다.

밤에 미성년자 출입으로 인한 음주 및 파선 사고 등이 잦아 이에 대한 별도의 보안 및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 마이크 고장이 잦다는 것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MZ 세대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점에서 음향시스템도 잘 갖춰야 경쟁력을 인정받는다. 초기 비용은 1억~1억 500만 원 수준이며, 매출은 월 500만~1200만 원 수준이다.

‘무인 사진관’은 이미 확장일로다. 젊은 층이 많은 상권에서 창업 하면 좋다. 사장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이미지와 프레임을 지주 업 데이트해 주는 일이다. 운영이 간편하고 재료비와 유지비 부담이 적어 순수익률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기계 고장이 잦아 예상치 않은 지출이 생길 수 있다. 설치 바용이 꽤 들고, 소품 도난이 잦다는 것도 단점이다. 최소 10평을 기준으로 총 창업 비용은 7000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매출은 700만~1500만 원 수준이다. 트렌드를 많이 따라가는 업종이라는 점은 엄두에 두어야 한다.

무인 프린트 매장은 최근 대학 상권이나 지취생들이 많은 지역에서 인기다. 마진도 30%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원격 제어 시스템으로 운영하니 관리도 편하다. 사용자들이 험하게 쓰는 경우도 있어 프린터 잔고장이 많다는 점은 단점이다.

먼지와 파지가 많이 생기므로, 용지를 자주 교체해 주어야 하며 자주 청소해 주어야 한다. 기계 값이 비싸 보통 7평 정도 매장을 기준으로 창업 비용은 4000만~7000만 원 안팎이다. 매출은 월 300만~600만 원이며, 월 수익은 100만~200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 밖에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중 하나가 무인 스포츠업이다. 탁구나 당구 외에 최근에는 골프와 테니스까지 확장되고 있다. 늦은 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사업자들이 최소한 그 분야의 전문지식이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레슨 등 부가 수입 창출도 가능하다. 대체로 평수가 최소 30평 이상이 되어야 하므로 창업 비용이나 관리 비용이 부담될 수도 있다.

수요가 많은 상업지역에서 창업하는 것이 최우선 조건이다. 평수에 따라 최소 5000만 원(탁구장)부터 2억 원(골프장)의 초기 비용이 투입되어야 한다. 매출은 탁구장과 당구장이 700만~1500만 원, 골프장과 테니스장은 1000만~3000만 원 수준이다. 수익률은 대체로 70% 안팎으로 기대된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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