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스포츠 > 골프

[종합] ‘뒷심’ 최은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와이어 투 와이어’로 2연패

정윤지·이동은, 7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이정민·박현경·조혜림은 공동 4위

입력 2024-04-21 17:5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최은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2024 FR 우승트로피 301
최은우가 21일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에서 열린 2024 시즌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해 2연패를 달성했다.(사진=KLPGA)

 

‘디펜딩 챔피언’ 최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 상금 9억 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하며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최은우는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 72·681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며 공동 1위에 오른 최은우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1위 자리를 유지했고, 이날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하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2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최은우는 이날 정윤지, 박현경과 함께 공동 1위로 함께 챔피언 조로 출발하며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박현경이 1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최은우도 5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감을 떨추지 못했다. 박현경도 5번 홀 보기로 추격 의지를 꺾는 듯 보였다.

정윤지는 8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1위에 올랐고, 9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도망갔다. 이어진 10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추가한 정윤지는 9언더파로 2타 차 1위를 달리며 우승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최은우가 14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추격해 2연패의 불씨를 살렸다. 그리고 정윤지는 15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 차의 불안한 1위를 유지했다.

최은우는 막판 뒷심과 함께 행운도 따랐다. 최은우는 16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이 감기며 왼쪽으로 날아가던 공이 갤러리 맞고 러프에 떨어지며 위기를 면했고, 파로 마무리하는 뒷심을 보였다.

이어진 17번 홀(파 3)에서 최은우는 티 샷을 홀 2.2m 거리에 붙인 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 차 역전에 성공했다. 정윤지는 같은 홀에서 티 샷이 온 그린에 실패했고, 두 번째 어프로치 샷도 짧아 홀 2.2m 앞에서 멈췄고, 이어 파 퍼트를 놓치며 공동 2위로 밀렸다. 

최은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2024 FR 4번홀 아이언샷 301
최은우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최은우는 18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프린지에 떨어졌고, 세 번째 어프로치 샷으로 홀 50cm 거리에 붙인 후 우승 퍼 퍼트를 성공시키며 감격했다.

최은우는 작년 이 대회에서 ‘210전 211기’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고, 두 번째 우승 역시 같은 대회에서 대회 사상 처음으로 2연패와 함께 다승을 기록한 첫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가야의 여인’이 됐다.

최은우는 우승후 가진 인터뷰에서 “2연패를 성공해 꿈만 같다.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힌데 이어 “투어를 뛰면서 기회만 오는 것이 아니고, 위기도 온다 역시며 인내했던 것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16번 홀 상황에 대해 최은우는 “두 번째 샷이 감기며 왼쪽으로 공이 날아가 숲 속으로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여성 갤러리 한 분을 맞고 공이 살았다. 행운이 따랐던 것 같다”며 “갤러리 분의 핸드폰이 파손돼 새 것으로 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2024 FR 4번홀 아이언샷 300
정윤지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이날 경기 중반까지 2타 차 1위를 달리던 정윤지는 이날 막판 2개의 보기로 무너지며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정윤지는 지난 주 대회에서도 2위를 차지해 2주 연속 2위를 차지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이동은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데뷔 처음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공동 1위로 출발한 박현경은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이정민, 조혜림과 공동 4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사흘 동안 코스를 찾은 갤러리는 최종 라운드 1만 여명을 포함해 1만 8232명이다.


김해=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