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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아제약, ‘펫코노미’ 시장 도전장…동물용 ‘잘크톤’ 만든다

동물의약품 제조·판매업 사업 목적 추가 이어 ‘잘크견·잘크묘’ 등 상표 등록

입력 2024-04-25 06:37 | 신문게재 2024-04-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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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은 대표 제품인 ‘잘크톤’을 반려동물용으로 개발하기 위한 과정에 착수했다. (자료=특허청 키프리스 캡처)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Pet+Family)’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이 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조아제약이 ‘펫코노미(Pet+Economy)’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던진다.

24일 브릿지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조아제약은 대표 제품인 ‘잘크톤’을 반려동물용으로 개발하기 위한 과정에 착수했다. 최근 특허청에 ‘잘크’와 강아지·고양이를 뜻하는 단어를 더한 ‘잘크견·잘크묘·잘크개·잘크고’ 등의 상표 등록도 마쳤다.

이를 총괄하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브랜드로 추정되는 ‘조아펫’도 상표로 등록했다. 조아제약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 목적에 동물의약품 제조·판매업을 추가한 바 있다.

잘크톤은 영유아와 성장기 어린이에 필요한 영양 성분이 들어있는 어린이 영양 음료 브랜드다. 성장기 어린이들이 튼튼하게 잘 클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는 의미의 제품명으로 아연, 칼슘, 각종 비타민, 아미노산 등 성장기 어린이에 필요한 영양 성분이 함유돼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조아제약이 상표 등록한 잘크견·잘크묘·잘크개·잘크고 역시 잘크톤과 유사한 반려동물용 비타민, 영양 보충제, 애완동물용 식이보충제로 추정하고 있다.

사실 국내 제약사가 베스트셀러 제품을 반려동물용으로 새롭게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유유제약은 사람용 비타민 ‘유판씨’를 반려동물용으로 개발하고 있다. 강아지용은 ‘멍판씨’, 고양이용은 ‘냥판씨’ 상표 등록도 마쳤다. 유판씨는 유유제약이 1962년 출시한 비타민제로 오랜 기간 회사의 간판 품목이다.

대웅제약도 대웅펫을 통해 고함량 활성형 비타민 ‘임팩타민’을 반려동물용으로 개발한 ‘임팩타민펫’ 2종(임팩타민펫 강아지·고양이)을 출시했다. 임팩타민펫은 임팩타민과 마찬가지로 활력 증진에 필수인 비타민B 8종을 한 알에 모두 담았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소화효소 보조제 ‘베아제펫’도 출시했다. 베아제펫은 대웅제약의 소화제 ‘베아제’를 반려동물용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강아지·고양이의 소화 건강에 효능이 있다. 제품에 함유된 소화 효소제와 식이섬유를 통해 소화 건강뿐 아니라 배변 활동까지 원활하게 돕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처럼 다수의 제약사들이 펫코노미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건 관련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다.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는 2022년 8조원에서 연평균 14.5%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15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정부도 동물용 의약품 개발을 위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반려동물 연관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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