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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어린이날 특집 ‘전체 관람가’ 편성…어린이 팬 요청에 ‘화답’

입력 2024-04-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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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개그콘서트’)

KBS2 ‘개그콘서트’가 어린이날을 맞아 시청 등급을 ‘전체 관람가’로 바꾼다.

24일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오는 5월 5일 방송을 어린이날 특집으로 꾸민다. 이날 만큼은 방송 시청 등급을 기존 15세 이상 시청가에서 전체 관람가로 낮춘다”고 밝혔다.

‘개그콘서트’가 전체 관람가로 방송되는 건 1999년 첫 방송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제작진은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한 어린이 시청자의 편지 때문”이라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어린이의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는 “‘개그콘서트’ 녹화 현장에 가고 싶은데 만 15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어린이를 못 보게 하면 ‘개그콘서트’가 오래 못 갈 수 있다”, “조용히 있겠다”, “‘말자 할매’에게 제 고민을 얘기하고 싶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어린이 시청자는 ‘바디언즈’ 같은 코너를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말자 할매’에게 고민 상담을 받고 싶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며 “어린이날 하루만큼은 시청 등급을 바꾸더라도 어린이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개그콘서트’ 어린이날 특집 녹화는 오는 5월 1일 진행된다. 녹화 시작 시간도 기존 오후 7시에서 어린이 관객들을 배려해 오후 6시로 앞당겼다.

제작진은 “이번 시도로 온 가족이 ‘개그콘서트’를 편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다면 보람이 클 것 같다. ‘개그콘서트’를 사랑해 주시는 어린이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편하게 ‘개그콘서트’를 시청할 수 있게 방송 시간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S2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방송된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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