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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신용카드는 차감, 체크카드는 적립… K-패스 알고 쓰세요

[돈 워리 비 해피] 쓴 만큼 더 환급받는 교통카드, ‘K-패스’

입력 2024-05-16 07:00 | 신문게재 2024-05-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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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광역교통 주요사업의 일환으로 알뜰교통카드 사업을 운영해왔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지급하고, 카드사의 추가할인 혜택을 포함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였는데 시민들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월 30일 사업이 종료됐다.


이에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 주는 알뜰교통카드가 K-패스로 돌아왔다.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달부터 K-패스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K-패스 시행을 통해 전국 모든 대중교통을 대상으로 K-패스 사업 해당 지자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주민 누구나 교통비로 지출한 금액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

엄청난 혜택으로 큰 화제를 모은 K-패스의 혜택, 사용 방법, 발급 방법 등에 대해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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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은행)

 


◇ K-패스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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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은행)

 

지난 5월 1일부터 189개 지자체에서 K-패스 교통카드 사업이 시작됐다.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가입 열기로 K-패스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 화제를 모았다.

K-패스란,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만큼 다음 달에 돌려 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즉 매월 일정 횟수 이상을 사용한 교통비 일부를 적립해 다음 달에 돌려 받는 구조인 셈이다.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광역버스, GTX를 포함한 전국의 교통 카드 기반 대중교통 수단이 해당하며, 월 15회 이상 이용 시 최대 60회까지 사용한 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단, K-패스 가입 첫 달에는 월 15회 미만 이용 시에도 지급되고 시외(고속)버스, 공항버스, KTX, SRT 등 별도 발권받아 탑승하는 교통수단은 환급대상에 포함하지 않는다.

적립률의 경우, 일반인이 20%, 만 19세에서 34세 이하 청년은 30%, 그리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저소득층이 53.3%의 교통비를 환급받도록 혜택을 세분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광역버스 기본요금인 2800원을 지출했다면 일반인은 560원, 청년은 600원, 저소득층은 1500원이 적립된다. 환급 인정 범위는 대중교통 요금 변동 추이와 교통 이용 패턴, 재정 여건 등에 따라 추후 변동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만약 대중교통비로 월평균 7만원을 지출하는 이용자라면, 일반인은 1만4000원원, 청년은 2만1000원, 저소득층은 3만7000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연간 약 17~44만원 수준이다. K-패스 혜택 외에, 각 카드사별로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추가 혜택도 제공하고 있어 절감 효과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K-패스 이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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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은행)

 

K-패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카드사를 통해 K-패스 카드를 발급받은 후, K-패스 홈페이지나 앱에서 회원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회원 가입 시 주소지 검증을 한다. 회원 가입 후 발급받은 K-패스 카드로 전국 대중교통 이용 시 이용 금액의 일정 비율이 적립된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의 경우에는 내달 30일까지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나 앱에서 K-패스 회원으로 전환하면 사용 중인 알뜰교통카드와 계정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내달 30일이 이후에는 기존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에서 마일리지 조회와 회원 전환이 불가능하고 미전환자의 개인정보는 자동으로 파기되니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라면 회원 전환은 필수다.

K-패스 전용 카드 발급은 하나카드를 비롯한 신한카드, 우리카드, KB국민카드, 이동의 즐거움, DGB유페이 등 11개 카드사를 통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중 선택하여 발급할 수 있다.

카드에 따라 교통비 환급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발급받는 카드도 확인해야 한다. 신용카드는 다음 달 결제 대금에서 적립된 액수만큼 자동 차감되고, 체크카드는 K-패스와 연결된 계좌로 적립액이 지급된다. 선불형 충전식 카드는 해당 카드사의 앱을 통해 적립액만큼 재충전할 수 있다. 카드사별 지급일도 상이하므로 K-패스를 발급받을 카드사를 고를 때 이 점도 놓치지 말고 확인이 필요하다. K-패스 적립금 등 개인 이용내역에 대해서는 K-패스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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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은행)

 

K-패스는 기후동행카드와 차이가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6만5000원에 서울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반면, K-패스는 이동 거리 관계없이 지출한 교통비의 일정 비율이 적립 및 환급된다. 또한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에서만 사용 가능하나, K-패스는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에서 이용 가능하다.

K-패스 환급은 매월 최대 60회까지 이용 금액이 높은 순으로 지급된다. 그 이상을 넘는 횟수는 적립되지 않는다. 지출한 교통비의 20만원까지는 적립액 전액을 혜택 받을 수 있지만, 2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의 50%만 혜택이 적용된다.

지금까지 ‘쓴 만큼 환급받는 K-패스’를 알아봤다. 줄여도 줄지 않는 교통비 부담으로 고민이 되었다면, 지금 당장 K-패스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현재 알뜰교통카드를 사용 중이라면 내달 30일까지 K-패스로 회원 전환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매월 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는 K-패스를 사용한다면 현명한 소비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출처=하나은행 블로그
정리=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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