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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어도어 부대표, 감사 일주일 전 주식 팔아...금감원 조사 요청"

입력 2024-05-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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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측근인 S 부대표가 하이브가 전격 감사에 착수하기 일주일 전 보유한 하이브 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는 이것이 미공개 정보 이용 등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민희진 대표 측은 “감사를 미리 알 수가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S 부대표는 지난달 15일 보유한 하이브 주식 950주를 2억387만원에 전량 매도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어도어에 대한 전격 감사에 착수하기 일주일 전이다.

S 부대표가 주식을 판 다음 날인 지난달 16일 민 대표 측은 하이브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한 ‘2차 이메일’을 하이브 경영진에 발송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 측이 ‘내부 고발’이라고 주장하는 이 이메일을 계기로 여론전이 시작되면 하이브의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보고 S 부대표가 주식을 미리 처분한 것이라고 의심한다.

실제로 하이브와 민 대표 측의 갈등이 공개되면서 하이브의 주식은 크게 하락했다. S 부대표는 지난달 주식 처분으로 수천만 원 대의 손실을 피할 수 있었다.

하이브는 S 부대표가 하이브의 자회사인 어도어의 임원으로 ‘내부자’인 만큼, 풍문 유포와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S 부대표를 조사해달라는 진정서를 금융감독원에 낼 예정이다.

다른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서도 표절 의혹 등 하이브 입장에서 ‘허위 정보’를 유포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민 대표 측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주 넘게 이어지는 하이브와 민 대표 양측의 갈등은 민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이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은 오는 17일 열린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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