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종목분석

반사이익·업황 호조…겹호재 맞은 조선주 더 오르나

입력 2024-05-15 09:12 | 신문게재 2024-05-16 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40514174011
조선업(사진=연합뉴스)

 

신조선가 지수 강세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조선업 갈등에 국내 조선업의 수혜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주가가 최근 추세적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조선가 지수 강세가 이어지면서 조선업종 호황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3.92로 ‘슈퍼 사이클’이 일었던 2007년과 맞먹는 수준까지 올랐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으로 글로벌 선주들의 중국 조선소 발주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 국내 조선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퍼지고 있다.

실제 국내 조선 빅3는 저가 수주 늪에서 탈출하며 흑자를 냈다.

업황이 개선과 함께 고유가·고환율 영향이 컸다. 조선업은 수주 계약 대금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일수록 유리하다. 또한 유가가 높을 때 해상에서 원유·가스를 시추·생산하는 해양플랜트와 원유운반선 발주가 늘어난다.

지난해 1분기 1518억원의 적자를 냈던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16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 역시 21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영업이익(779억원)이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올랐다. 한화오션도 5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4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조선업의 불공정 관행 조사에 착수한 상황에서 글로벌 선주들이 중국 조선소를 향한 발주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7년부터 탄소배출에 대한 기술·경제적 규제 시행이 예정됨에 따라 글로벌 주요 선주들의 선택이 한국 조선소가 될 가능성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