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금융 > 보험

빅5 손보사, 2024년에도 승승장구…장기보험 판매 강화로 CSM 확대

IFRS17 하에서 안정적 수익 창출 결과 보험손익 증가

입력 2024-05-15 09:13 | 신문게재 2024-05-16 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빅5 손보사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삼성화재, DB손보, 메리츠화재, KB손보, 현대해상. (사진=각 사)

 

올해 첫 번째 실적을 공개한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며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했다. 손보사들은 IFRS17(신 국제회계제도) 하에서 보장성 보험 비중을 늘리며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 확대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70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수준으로, 2위와 격차를 크게 벌리며 손보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업계 2위는 DB손해보험이 차지했다. DB손보는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58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메리츠화재(4909억원)를 1000억원 가까운 차이로 제쳤다. 메리츠화재도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23.8% 늘었지만, DB손보의 순익 개선 폭이 더 컸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던 현대해상은 전년 동기 대비 51.4% 급증한 4773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두며 메리츠화재를 바짝 쫓았다. KB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29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대형 5개 손보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4051505

올해 1분기 대형 손보사들은 공통적으로 보험손익이 크게 늘어나며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보험사별로 보면, △삼성화재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6201억원 △DB손해보험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5629억원 △현대해상 전년 동기 대비 116.6% 증가한 5328억원 △메리츠화재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579억원 △KB손보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한 366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손보사들은 지난해부터 도입된 IFRS17 하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CSM을 확대를 내걸었다. CSM은 보험사들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재무재표상 공시정보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가치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손보사들은 지난해부터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CSM 잔액은 삼성화재가 13조712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DB손보 12조4000억원 △메리츠화재 10조7427억원 △현대해상 9조1200억원 △KB손보 8조903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회계기준 하에서 보험사들이 보장성 보험 비중을 확대하면서 CSM 규모를 일정 정도 확보해 놓았다”며 “이에 따라 장기 보장성 보험 비중이 높은 보험사들은 CMS 상각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면서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