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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지수 신입생' 알테오젠·엔켐·HD현대일렉트릭 담겼다

입력 2024-05-15 11:15 | 신문게재 2024-05-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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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0을 통해 생성한 ‘MSCI가 포트폴리오를 담는 모습’ (이미지=ChatGPT 4.0)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15일 한국지수 구성 종목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MSCI지수 조정에서는 알테오젠·엔켐·HD현대일렉트릭 3개 종목이 새로 편입되고, 4개 종목(한온시스템·카카오페이·강원랜드·삼성증권)이 구성에서 빠졌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인 MSCI의 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로 꼽히며, 주요 글로벌 투자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MSCI는 분기에 한 번 체크를 통해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놓고 지수 편입 종목을 조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지수 구성 종목 변경에 따른 재조정은 이달 말일(31일) 진행될 예정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알테오젠, 엔켐, HD현대일렉트릭의 지수 편입을 전망하며 각각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160%, 70%, 140%의 추가 매입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 1800억원, HD현대일렉트릭 1400억원, 엔켐 850억원가량의 수급이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기업 대부분은 MSCI 지수 편입 기대감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엔켐은 연초(1월 2일) 대비 253.8% 올랐으며, HD현대일렉트릭도 220.2% 상승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연초 대비 90.7% 뛰어오른 알테오젠은 지난 14일 전거래일 대비 6.14% 상승한 17만4500원을 기록해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 같은 경우, 전력 관련 주가 사이클도 좋았지만 MSCI 지수 편입 기대감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수 편입만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송철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MSCI 지수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지수 편입 발표 전에 단기 고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관련 상품 매입 기대에 따라 펀더멘털과 괴리된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편입 후보군의 주가 상승이 장기화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는 경우가 있다”며 “MSCI 변경에 대한 선제 대응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정기 변경 발표일 전후 수익률 변동이 낮아지는 추세를 인지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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