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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지난해 연체율 급증… 연말 기준 8.4%

입력 2024-05-1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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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투자업계 연체율 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 연체율 표. (표=이원동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로 업황 악화가 이어지며, 지난해 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연체율이 8.4%까지 올랐다.

15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실이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온투업체 53곳의 연체율은 8.4%로 전년 동기(4.7%) 대비 3.7%포인트 올랐다.

온투업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과 법인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대출해주고, 투자자에게 원리금 수취권을 부여하는 금융서비스다.

온투업권 연체율 상승의 배경으로는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이 올라간 점이 지목된다.

지난해 온투업 주담대 연체율은 10.2%까지 올라 전년 말(4.5%) 대비 두 배 넘게 상승했다.

온투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담보가치가 하락해 주담대 연체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온투업 연계대출 취급 총액 1조1013억원 중 주담대는 5944억원(약 5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주담대 연체율이 상승하자 전체 연체율도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772억원(약 7%) 규모인 비주택담보대출도 같은 기간 연체율이 10.7%에서 32.8%로 22.1%포인트나 솟구쳤다.

총액의 3.5%(390억원)를 차지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액도 연체율이 같은 기간 2.0%에서 20.1%로 급등했다. 지난해 연체율 10배에 가까워진 셈이다.

금감원은 연체율 15% 초과 업체를 대상으로 연체율 관리계획·연체채권 관리현황·연체채권 감축현황 등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온투업체 53곳 중 연체율이 15%를 넘어서는 온투업체는 총 11곳(20.8%)이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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