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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 국내주 '팔자'·해외주 '사자'

입력 2024-05-1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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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투자자들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0을 통해 생성한 ‘개미투자자들’ (이미지=ChatGPT 4.0)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로 주식을 팔고, 미국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시장(코스피·코스닥)에서 총 1조92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총 559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어 SK하이닉스(3700억원), 네이버(1760억원), 셀트리온(1130억원)이 뒤를 이었다. 삼성중공업(960억원)과 LG전자(930억원)도 1000억원에 가까운 순매도 움직임을 보였다.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우려가 산재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 대형주 주가가 기대보다 지지부진하면서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 열기가 사그라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불확실성을 지닌 가운데, 국내 반도체 대형주 주가가 기대보다 부진하면서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 열기가 식었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우려에 더해 반도체주 등 성장주가 부진하다 보니 고위험·고수익을 얻으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투자가 소강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주식으로 투자가 쏠리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월 동안 13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주식을 총 36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주식을 4280억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으며, 일본 주식(450억원)과 중국 주식(20억원)도 순매수에 나섰다.

이 기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스타벅스였다. 미국 주식 순매수 금액 25.3%에 달하는 1083억원을 순매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도 각각 689억원, 687억원 순매수했으며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384억원), 슈퍼마이크로컴퓨터(293억원), AMD(198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증권가는 당분간 국내 증시가 변동 흐름 속 업종 간 순환매를 보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후로 변동성이 빈번하게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증시 밖으로 자금이 이탈하기보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반기 리뷰, 국내 금융주 실적 등을 확인해가며 증시 내 업종 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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