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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회장, 체코서 원전 수주 지원 행사 주관… "15년만의 해외 원전 수주위해 최선 다할 것"

입력 2024-05-15 14:32 | 신문게재 2024-05-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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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생산현장 살펴보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체코 플젠 시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원전 핵심 주기기인 증기터빈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체코에서 원전 수주 지원 행사를 직접 주관하며 원저수주전에 힘을 보탰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참여를 위한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

15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조핀 궁전에서 열린 ‘두산 파트너십 데이’ 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박 회장은 “두산은 수출 1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성공적으로 주기기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15년 만에 다시 도전하는 해외 원전 수주에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산은 에너지 및 기계산업 분야에서 오랜 기간 체코 정부를 비롯해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면서 “앞으로도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두산스코다파워, 두산밥캣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법인) 등 체코에 있는 자회사를 통해 현지 에너지·기계산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 결과 이날 행사에는 얀 피셔 전 총리, 페트르 트레쉬냑 산업부 차관, 토마스 에흘레르 산업부 부실장 등 체코 정부와 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두산그룹은 한수원이 체코 원전 사업을 수주할 경우 원자로, 증기 발생기 등 1차 계통 주기기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고, 증기터빈 등 2차 계통 주기기는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수소·가스터빈 등 무탄소 발전 기술을 두산스코다파워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코가 유럽 내 무탄소 발전 전초 기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 두산그룹의 자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행사에서 스코다JS 등 현지 발전 설비 기업들과 체코 원전 사업 수주를 전제로 원전 주기기와 보조기기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 회장은 행사 다음 날인 14일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1869년에 설립돼 2009년 두산에 합류한 두산스코다파워는 원자력 발전소에 들어가는 증기 터빈을 생산한다. 회사는 본사와 공장이 있는 플젠에서 직업훈련센터 등 전문 기술인 양성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박 회장은 또 체코 도브리스를 찾아 중소형 로더와 굴착기를 생산하는 두산밥캣 EMEA 사업장도 살펴봤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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