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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기업집단 6개 늘어 88개… 하이브, 엔터사 첫 대기업 지정

엔터·호텔·관광 산업 급속 성장… 2차전지·온라인유통 분야 강세
개정 시행령 및 동일인 지침 첫 적용… 쿠팡㈜·두나무㈜ 동일인 지정

입력 2024-05-15 15:56 | 신문게재 2024-05-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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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88개 지정<YONHAP NO-4120>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BTS·르세라핌 등 K-POP 가수들이 속한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에코프로와 쿠팡 등 2차전지·온라인 유통 업종 주력 집단들의 자산 및 순위도 대폭 상승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지난해 말 기준)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88개로 전년 대비 6개 증가했다. 이들 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지난해보다 242개 늘어난 3318개였다.

자산 상위 10대 기업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HD현대, GS, 농협 순이었다.

지난해 9위였던 HD현대는 신규 선박 수주에 따른 계약 자산 증가의 영향으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포스코에 밀려 5위 밖으로 밀려났던 롯데는 올해도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지정에서는 엔터테인먼트, 호텔·관광, 의류산업 등이 급속 성장과 2차전지 및 온라인 유통 등 신산업 성장세에 따른 재계 서열 변동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는 K-POP의 세계화에 따른 앨범·공연·콘텐츠 수익 증가로 자산이 4조8100억원에서 5조2500억원으로 늘며 엔터테인먼트업 주력 집단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또 코로나 19 엔데믹 이후 소비심리 회복 및 외국인 방한 수요가 늘며 카지노·관광업 주력 집단인 파라다이스, 호텔·관광업 주력 집단인 소노인터내셔널 등이 새롭게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노스페이스와 룰루레몬 등의 브랜드 의류를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생산하는 영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처음 공시집단으로 지정됐던 에코프로는 올해 순위가 15위 상승(62위→47위)했다. 쿠팡은 거래규모 및 매출 증가로 45위에서 27위까지 18위를 뛰어 올랐다.

한편 올해부터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기준이 기존 10조원 이상에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5% 이상으로 변경됐다. 새로운 지정기준은 자산총액 10조4000억원 이상이다. 이 기준에 따른 상호출자제한기업 수는 48개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은 공시기업집단에 적용되는 공시 의무·사익편취 금지 규제에 더해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규제를 받는다.

한편, ‘공정거래법 개정 시행령’과 ‘동일인 지침’이 올해 처음 적용되면서, 쿠팡과 두나무는 각각 쿠팡과 두나무가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임지원 기자 jnew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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