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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 SK텔레콤 오픈 3라운드 1위…12년 만에 KPGA 대회 우승 바라봐

장동규, 1언더파로 5타 차 2위…김경태·이승택·김백준은 공동 3위

입력 2024-05-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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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7번홀 벙커샷
최경주.(사진=KPGA)
‘탱크’ 최경주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시즌 SK텔레콤 오픈(총 상금 13억 원) 3라운드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며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최경주는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 71·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1오버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 올해로 22번째 출전한 최경주는 2003년과 2005년, 2008년에 우승을 차지해 3승을 기록해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틀 연속 1위를 달리며 16년 만에 이 대회 네 번째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만약 최경주가 최종 4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하며 2012년 CJ 인비테이셔널 호스티드 바이 최경주 이후 11년 7개월 15일 만에 KPGA 투어에서 우승, 통산 17승째를 기록하게 된다.

6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1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80cm 거리에 붙인 후 버디 퍼트를 넣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7번 홀(파 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주위 벙커에 빠졌고, 벙커 샷이 온 그린에 실패하는 등으로 2타를 잃는 실수를 범했다.

이후 8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를 만회한 최경주는 후반 10번(파 4), 14번 홀(파 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2위 그룹과는 4타 차를 유지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그리고 최경주는 16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5타 차로 도망가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최경주 인터뷰
최경주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KPGA)
최경주는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몸이 무거웠다. 더블보기를 범해 아쉽지만 만족스러웠다. 샷 적인 기능에서는 문제 되지 않는다”고 돌아본 후 “핀 위치는 매우 어려운 곳에 위치해 정교한 아이언 샷을 요구했고, 그린 경도와 그린 속도 등 코스 상태가 정말 좋다. PGA 투어 대회 코스와도 견주었을 때 전혀 손색이 없다. 핀크스 골프클럽 관계자분들게 고마움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12년 만에 그것도 생일날 우승할 수 있을지에 대해 최경주는 “몸 회복력이 느려지면서 힘들다. 체력이 뒷받침 되는 것이 최우선일 게다”며 “지난 주 미국에서도 샷 감이 좋았고, 이번 대회에서도 시차를 빼면 샷 감이 좋아 아이언 샷에 기대를 해 본다”고 말했다.

장동규
장동규.(사진=KPGA)
장동규는 이날 이글 1개, 보디 2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언더파 212타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1위 최경주와 5타 차를 보이며 최종 4라운드에 나서는 장동규는 “파 3 홀들이 공략하기 어려운데 이들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는다면 기회가 올 것 같다”며 “골프에서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경태도 이날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이븐파 213타를 기록해 이승택, 김백준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승택과 김백준은 이날 1언더파 70타를 치며 순위를 나란히 2계단 끌어 올렸다.

박상현과 이태훈(캐나다)는 이날 최경주와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를 펼치며 나란히 2오버파 73타로 부진해 중간 합계 1오버파 214타를 기록해 공동 6위로 전날보다 4계단 밀렸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백석현은 이날 7타를 잃어 11오버파 224타로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서귀포=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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