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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V '1위' 삼성·LG, AI 장착 "또 앞서간다"

입력 2024-05-21 06:08 | 신문게재 2024-05-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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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4년 1분기 글로벌 TV 출하량 업체별 점유율.(이미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전세계 TV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또다시 왕좌를 수성하며 양사의 저력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초대형 프리미엄 트렌드에 인공지능(AI)을 강화한 TV 신제품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20일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16%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글로벌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1위를 유지했다.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49% 점유율로 확고한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동유럽 OLED TV 시장에서는 90% 이상의 점유율로 절대적인 지위를 유지했다. 다만 LG전자는 남미 시장에서 성장하며 호조를 보였지만, 중국 업체들에 밀려 출하량 기준에서는 글로벌 4위를 기록했다.

이기간 글로벌 TV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 지역에 걸쳐 약세가 이어진 있는 가운데,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화면 크기별로 보면, 70인치 이상 대형 TV 출하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8% 급성장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시장인 7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도 22%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고사양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42%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가 18%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한국기업들이 선두를 유지했다.

고사양 프리미엄 시장은 QD(퀀텀닷), OLED, 그리고 미니(Mini) LED, 마이크로(Micro) LED 등 첨단 고사양 제품 시장으로 대략 2000달러 이상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특히 미니 LED LCD TV의 출하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4% 급성장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올 1분기 TV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작년 하반기에 겪었던 약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개선된 결과”라며, “고급화, 대형화 트렌드가 TV 시장을 이끌고 있고 삼성전자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출시 제품 중 최대인 114형 LED TV를 내놨다. 출고가는 1억8000만원에 달한다.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기존 89·101형 마이크로 LED 라인업에 114형을 추가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신제품 네오(Neo) QLED TV와 OLED TV 등을 소개하며 ‘AI TV 시대’를 선언했다. 특히 지난해 OLED TV 시장에 10년 만에 재진출한 삼성전자는 올해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며 AI 강화 등 차별화된 성능으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올해 신형 LG 올레드 TV와 LG QNED TV를 출시했다.

신제품 중 LG 올레드 에보(M4·G4) 시리즈에 알파11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기존 알파9 대비 4배 강력해진 AI 성능을 갖췄다. 그래픽 성능과 프로세싱 속도가 각각 70%, 30% 향상됐다. 이를 통해 화질의 업스케일링과 풍성한 공간 사운드가 가능하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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