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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 GA 판매 비중 확대에…GA업계, 실적 ‘승승장구’

신규 고객 확보·비용 효율성 측면 ‘강점’…성장 가능성 좀 더 지켜봐야

입력 2024-05-21 09:55 | 신문게재 2024-05-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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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주요 보험사들이 장기보험 판매 방법의 하나로 GA(법인보험대리점) 채널을 확대함에 따라 GA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두고 있다. 보험사들은 전속 설계사 대비 신규 고객 확보가 용이하고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어 GA 채널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상장사 GA 에이플러스에셋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48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7%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29억원, 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0%, 891.2% 급증했다.

에이플러스에셋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은 생명보험사 단기납 종신보험에 대한 금융당국 규제 강화로 인해 절판 이슈가 부각되고, 손해보험사 전문 설계사를 적극 영입 및 육성함에 따라 장기 손해보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한 것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 상장사 인카금융서비스도 전년 동기 대비 53.1% 늘어난 1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59억원,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2%, 63.7% 증가했다.

GA업계 1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올해 1분기 1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4월 출범 이후 지난해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조직 증대에 기반한 채널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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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판매 채널 비중을 살펴보면, GA를 통한 판매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삼성화재의 인보험 신계약 채널 현황을 보면 전속설계사 비중이 57%로 가장 높았고, 이어 GA 비중이 39%를 차지했다. 특히, GA 채널 인보험 신계약은 올해 1분기 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4% 급증했다.

손보업계 2위를 다투고 있는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의 인보험 신계약 구성에서도 GA 비중이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장기보험 신계약 금액은 450억원으로 이 중 GA는 230억원으로 전체 50.6%를 차지한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 인보험 신계약은 305억원으로 GA 비중은 56%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해상도 장기보험 GA 구성 비중은 48.7%로 판매채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속 설계사들의 경우 관리해야 하는 고객이 정해져 있다면, GA의 경우 신규 고객을 유입할 수 있다는 점과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도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GA 채널을 중심으로 상품 판매를 하는 상황으로 보험사마다 어떤 전략을 가지고 가느냐에 따라 GA가 계속 성장할 수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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