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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픽업 패권싸움'…결 다른 기아·KGM 소형트럭 힘겨루기

전기차 열풍 속 픽업트럭, 'O100·타스만' 올 하반기부터 순차 출시

입력 2024-05-22 06:50 | 신문게재 2024-05-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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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뤼튼’
생성형 AI ‘뤼튼’을 통해 생성한 ‘미공개 픽업트럭’ 이미지. (사진=뤼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국면을 맞아 완성차 업체간 생존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전선이 ‘픽업트럭’ 시장으로 확장된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기반 전기차 ‘O100’(코드명)을 올해 하반기 출시 하고, 기아는 타스만의 내년 2월 출시를 예고했다. 두 완성차 업체가 모두 전동화 모델 생산에 공들이는 상황에서 타스만은 내연기관인 2.2 디젤 엔진과 2.5 가솔린 터보 엔진 도입이 유력해 상호 결은 다른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현재 기아의 쏘렌토 모델과 같은 트림 구성을 예상하고 있지만, KGM은 전동화 모델을 확정했다.

KGM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 픽업트럭 O100 출시는 4분기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출시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기 적합한 지역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GM)은 선제적으로 픽업트럭 전동화 모델 도입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기차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픽업트럭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약 39% 감소한 1만8199대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KGM만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를 생산해 지난해 1만4667대를 팔아 막강한 시장 영향력을 보여줬다. 이런 상황에서 기아의 픽업트럭 시장 도전과 KGM의 전동화 픽업트럭 개발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KGM의 경우는 지난해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를 통해 O100로 예상되는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기아는 지난 3월 호주판매법인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타스만 추정 신차 티저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영상에는 ‘기아가 호주 판매 라인업에 UTE를 추가한다’ 등 타스만을 유추할 수 있는 표현들이 대거 나왔다. 또한 기아는 이달 말까지 ‘타스만 디자인 대회’를 통해 타스만 위장막 그리기 공모에 나서 출시에 한발짝 나아갔다.

기아 관계자는 “호주는 픽업트럭 시장 수요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온라인 영상을 통해 마케팅을 먼저 시작했다”며 “현재 차량 출시가 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으로 제원이나 출시 일정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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