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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은행 예금 점유율 1위 국민은행…우리은행, 지난해 이어 '꼴찌'여전

입력 2024-05-22 11:26 | 신문게재 2024-05-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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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순이익 3년 연속 20조원대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들의 ATM기. (사진=연합뉴스)

 

올들어 국내 5대 은행중 예금 점유율 1위는 국민은행으로 지난해에 이어 수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하위는 우리은행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은행의 올 1분기 말 원화예수금은 총 1562조7612억원으로 지난해 말(1521조9854억원) 보다 2.7% 증가했다.

은행별 원화예수금 잔액은 신한은행이 292조7882억원에서 305조376억원으로 4.2%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342조2755억원에서 355조7146억원으로 3.9%, 하나은행은 293조8235억원에서 301조4469억원으로 2.6%, 농협은행은 301조1330억원에서 305조3994억원으로 1.4% 각각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291조9652억원에서 295조1627억원으로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23_5대시중은행원화예수금현황12

이에 따라 원화예수금 시장점유율은 국민은행(22.76%)이 지난해 말(22.49%)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농협은행(19.54%)과 신한은행(19.52%), 하나은행(19.29%)은 2~4위를 차지했다. 농협은행은 점유율이 19.79%에서 19.54%로 하락했으나 2위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19.24%에서 19.52%로 올라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하나은행은 19.31%에서 19.29%로 내려 3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우리은행은 19.18%에서 18.89%로 쪼그라들며 지난해 말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5위를 기록했다.

1분기 말 원화 대출금 기준 점유율은 국민은행이 22.9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은행(19.87%), 하나은행(19.72%), 우리은행(19.05%), 농협은행(18.46%)이 뒤를 이었다.

앞서 지난해 말에도 국민은행(23.05%), 신한은행(19.60%), 하나은행(19.56%), 우리은행(19.05%), 농협은행(18.75%) 등으로 순위에는 변화가 없었다.

국민은행이 원화예수금과 대출금 점유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데 대해 은행권 관계자는 “4대은행 중 지점수나 거래 고객이 많아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채널의 우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가입자 30명을 모집하면 최고 6% 금리(우대금리 3% 포함)를 주는 특판 적금을 5대은행중 유일하게 출시해 주목받았다. 그러나 원화예수금 점유율은 여전히 5대은행 중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은행권 관계자는 “고금리 특판 적금은 계좌수 제한이 있어 예수금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며 “예수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요구불성 예금과 정기예금인데 결국 고객기반에서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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