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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킬러 서비스"…증권가, 통신주 상승세 전망

입력 2024-05-22 13:12 | 신문게재 2024-05-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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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통신주 추천 현황 (표=노재영 기자)

 

“인공지능(AI)과 결합한 통신사가 기회를 맞이할 것이다”

하나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AI가 5G·6G 시대의 킬러 서비스가 될 전망이라며 S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내놓고 목표가 7만원을 제시했다. KT와 LGU+는 투자의견 ‘유지’에 목표가는 각각 3만9000원과 1만3000원으로 잡았다.

보고서는 AI가 통신사의 킬러 서비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통신사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에 연동돼 있어 트래픽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 따라서 트래픽 증가를 가져오는 요소를 킬러 서비스의 핵심으로 볼 수 있다.

특히 5.5G 이후 AI가 자율자동차, UAM(도심항공교통),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지휘하는 역할 수행할 경우 트래픽 폭증을 발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AI 도입이 6G 서비스를 앞두고 킬러 서비스가 부재하다는 통신업에 대한 평가를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통신사의 5G·6G가 IoT(사물인터넷)의 핵심 인프라가 된다는 풀이다.

통신사의 AI 확보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SKT는 지난해 AI 개발 업체인 미국의 엔트로픽(Anthropic)에 1억 달러를 직접 투자하고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은 바 있다. 엔트로픽은 인공지능 스타트업 회사로 창업자 전원이 오픈AI 출신이다. SKT는 엔트로픽을 통해 LLM(대형언어모델)을 강화하고 AI 모델 서비스의 글로벌 표준화를 노리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AI와 더불어 IoT(사물인터넷)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며 “트래픽 증가에 대비한 네트워크 투자 이후 요금인상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어야 하는데 요금 인상 규제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서비스에는 새로운 요금제를 적용했던 과거로 볼 때 인상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짚었다.

통신사 주가의 본격적 상승기는 내년 초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통신 3사 주가는 불확실한 성장 방향성으로 재작년 하반기부터 박스권 등락에 머물며 지지부진했다”면서 “올해 말 통신사가 5G 어드벤스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요금제 개편을 통한 업셀링, IoT 확장으로 인한 트래픽 증가, AI 킬러 서비스 도입 등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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