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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대외금융자산 역대 최고…해외 증권투자 큰 폭 증가

입력 2024-05-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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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해외 증권투자가 크게 늘면서 대외금융자산 잔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은 2조3725억원으로, 거주자의 증권투자(+469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2조3317억원) 대비 408억달러 증가했다. 2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대외금융자산 중 거주자의 해외 직접투자는 지분투자(-21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27억달러 감소했다. 해외 증권투자는 글로벌 주가 상승, 거주자의 지분증권 및 부채성증권 투자 확대 등으로 469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인 대외금융부채는 1조 5415억달러로, 비거주자의 증권투자(+282억달러)가 늘면서 전분기말 대비 201억달러 증가했다. 국내 주가 상승, 외국인 지분증권 투자 확대 등으로 증권투자가 전분기말 대비 282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지분투자(-77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89억달러 감소했다.

대외금융자산이 대외금융부채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8310억달러로, 전분기말(8103억달러) 보다 207억달러 증가했다. 종전 최고치(8283억달러·2022년 3분기)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국내 거주자의 비거주자에 대한 확정 금융자산을 의미하는 대외채권은 1분기 말 기준 1조521억달러로, 전분기말(1조445억달러) 보다 75억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단기 대외채권이 일반정부의 현금 및 예금(+12억달러) 등이 증가하며 36억달러 증가했다.

장기 대외채권은 39억달러 증가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로 일반정부·예금취급기관·기타부문의 부채성증권이 각각 15억달러, 16억달러, 15억달러 늘어난 영향이다.

부문별로는 예금취급기관(+36억달러), 일반정부(+30억달러), 기타부문(+17억달러)은 증가한 반면, 중앙은행(-9억달러)은 감소했다.

확정 금융부채를 나타내는 대외채무는 6675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51억달러 감소했다. 단기외채가 3억달러 늘었고, 장기외채는 54억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단기외채의 증가와 장기외채 감소는 모두 일반정부의 부채성증권(각각 +19억달러, -96억달러)이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71억달러), 중앙은행(-15억달러)은 감소한 반면, 기타부문(+30억달러), 예금취급기관(+7억달러)은 증가했다.

일반정부와 중앙은행 모두 부채성증권(각각 -78억달러, -15억달러)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예금취급기관과 기타부문은 각각 차입금(+10억달러), 부채성증권(+41억달러)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846억달러로, 전분기말(3720억달러)에 비해 126억달러 증가했다.

대외 지급 능력을 의미하는 단기외채 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지난해 말 33.5%에서 올해 1분기 말 33.6%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외채 건전성을 나타내는 단기외채(단기외채/대외채무) 비중은 같은 기간 20.9%에서 21.1%로 0.2%포인트 올랐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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