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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모욕적"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도 뉴진스님 윤성호 '반대'

입력 2024-05-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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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님 싱가포르 공연 광고 (사진=클럽 SNS)


말레이시아에 이어 싱가포르에서도 ‘뉴진스님’으로 활동 중인 개그맨 윤성호의 DJ 공연이 반발에 부딪혔다.

지난 22일 스트레이츠타임스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카시비스와나딴 샨무감 싱가포르 내무부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진스님) 공연이 열리면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찰이 알렸고, 클럽 업주가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샨무감 장관은 뉴진스님이 승복을 입고 공연하며 가사에 불경 구절을 사용한다며 “이는 싱가포르 불교계에 모욕적인 것이며,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뉴진스님 윤성호는 다음달 19∼20일 싱가포르 한 클럽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다.

싱가포르 불교도 연맹은 공연 불가를 요구하고 있다. 승려가 아니므로 승복을 입고 공연해서는 안된다는 이유다.

윤성호는 삭발 머리에 승복을 입은 스님 같은 모습으로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국 불교계에서 환영받는 그는 해외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러나 지난 3일 말레이시아 공연 후 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퍼지며 현지에서 비판 여론이 일었다. 현지 불교계는 공연 금지를 당국에 촉구했고, 예정된 추가 공연은 취소됐다.

말레이시아와 마찬가지로 싱가포르도 다민족, 다종교 국가다. 중국계 비중이 가장 크고 불교 인구가 가장 많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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