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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받쳤다' 코스피 약보합세 속 2720대 마감

입력 2024-05-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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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이미지=연합뉴스)

 

정부의 26조원 반도체 지원 계획 발표와 간밤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로 반도체주들이 상승하며, 국내증시를 보합세로 이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코스피는 2721.87로 마감해, 전일 대비 1.59포인트(0.06%) 하락했다. 2719.03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2704.00까지 내려갔으나 오후 들어 반도체주 상승과 함께 하락폭을 줄였다.

개인 투자자들이 400억원, 기관이 2651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 압력을 가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275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다.

반도체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이은 호재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종가 7만8700원을 기록해 전거래일보다 1000원(1.29%)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300원(1.16%) 올라 20만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종가기준으로 ‘20만닉스’를 기록했다.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보인 요인으로는 정부의 26조 규모 반도체 분야 지원과 엔비디아의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가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열린 경제이슈점검회의에서 “반도체가 민생”이라며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 260억4000만 달러, 주당 순익 6.12 달러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매출 246억5000만 달러, 주당 순익 5.59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에너지장비및서비스 업종이 8.71%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섬유· 의류·신발·호화품(5.25%), 방송과엔터테인먼트(3.88%) 역시 좋은 흐름를 나타냈다.

반면 비철금속(2.64%), 무역회사와판매업체(2.13%), 다각화된 통신서비스(2.10%) 모두 2%대 하락을 보였다.

코스닥은 강보합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0.95포인트(0.10%) 상승한 846.58로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69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488억원, 333억원을 순매수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GDP 전망치가 2.5%로 상향되고, 수출이 좋아지고 있는 지점들이 모여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보합세로 이끌었다”며 “반도체 주의 경우, 엔비디아 실적도 그렇고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괜찮은 흐름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0원 내린 1362.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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