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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영향 1분기 가계 실질소득 7년 만 최대폭 감소

실질근로소득 통계 작성 후 처음 줄어
고물가·대기업 상여금 축소 영향

입력 2024-05-23 15:51 | 신문게재 2024-05-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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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는<YONHAP NO-3570>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이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연합)

 

고물가 영향으로 올 1분기 가구의 실질소득이 7년 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

통계청은 23일 이 같은 2024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12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가계소득은 3개 분기 연속 늘었지만 증가 폭은 전 분기(3.9%)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특히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은 1.6% 감소했다. 실질소득 감소는 1분기 기준 지난 2021년(-1.0%) 이후 3년 만이고 폭으로는 지난 2017년 1분기(-2.5%) 이후 가장 컸다.

1분기 근로소득은 329만1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감소했고 특히 물가를 반영한 실질근로소득은 3.9% 크게 줄었다. 실질근로소득 감소는 1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06년 현재처럼 1인 가구가 포함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사업소득은 87만5000원으로 8.9% 늘었고 이전소득은 81만8000원으로 5.8% 증가했다. 실질소득 감소는 물가 상승과 대기업 상여금이 줄어 근로소득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24_가구당월평균소득증감률ss

1분기 월평균 가계지출은 398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5% 늘었다. 소비지출(290만8000원)은 3.0%, 비소비지출(107만6000원)은 1.2% 각각 증가했다. 가구의 소득에서 세금과 사회보험료, 이자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404만6000원으로 1.4% 늘었지만 흑자액(처분가능소득-소비지출)은 113만8000원으로 2.6% 감소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은 71.9%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은 115만7000원으로 7.6% 증가했고 상위 20%인 5분위 소득은 1125만8000원으로 2.0% 감소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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