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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동물찻길사고 5~6월·0~8시 최다

철저한 전방주시·규정 속도 준수 등 안전운전 당부

입력 2024-05-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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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유도울타리(한국도로공사)

 

동물찻길사고(로드킬)는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밤 12시에서 오전 8시까지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국도로공사는 당부했다.

도로공사는 5~6월은 나들이 차량과 야생동물의 활동량이 동시에 늘어나는 시기로 고속도로 운전 시 동물찻길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발생한 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는 총 6078건으로 이 중 월별로는 5~6월(2342건, 38.5%), 하루 중에는 자정(시)~오전 8시(2851건, 46.9%)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노선별로는 중부(789건), 중앙(736건), 서해안(624건), 경부(592건), 당진대전(400건) 순이었다.

동물찻길사고를 당하는 야생동물은 고라니(84%)과 가장 많았고 이어 멧돼지(6.3%), 너구리(5.5%) 순이었다. 고라니의 동물찻길사고가 많은 이유는 상위 포식동물 부재로 개체수가 많고 주로 고속도로 주변 야산에 서식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로공사는 동물찻길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도로전광표지판(VMS) 및 동물주의표지판 등이 보일 경우 해당 구간에서 철저한 전방주시 및 규정 속도 준수 등 안전운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물찻길사고 다발구간에 있는 VMS에는 주의문구가 표출된다.

또 운행 중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핸들 및 브레이크의 급조작을 삼가고 경적을 울리며 통과해야 하며 특히 야간 상향등은 동물의 시력장애를 유발해 야생동물이 정지하거나 갑자기 차를 향해 달려들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동물과 충돌한 경우에는 후속 차량과의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등을 키고 트렁크를 열어 사고차량임을 알리고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장소로 우선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도로공사 콜센터로 신고하면 안전하고 신속하게 사고 수습이 가능하다고 도로공사는 밝혔다.

도로공사는 동물찻길사고를 줄이기 위해 매년 50㎞의 유도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고속도로에는 총 2949㎞의 유도 울타리와 142개의 생태통로가 설치됐다. 이에 동물찻길사고는 2015년 2545건 이후 매년 감소해 지난해는 978건으로 60% 이상 줄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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