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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코멘트]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큐레이터 디터 부흐하트 “자연과의 융합, 그 속에 담긴 생명력으로 위안을!”

입력 2024-05-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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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 전 큐레이터 디터 부흐하트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큐레이터 디터 부흐하트 박사(사진=허미선 기자)

 

“뭉크는 급진적인 혁신가이고 예술사를 바꿔놓았습니다.”(Monk was a Radical Innovator and He Changed Out History.)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첫 기획전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Edvard Munch: Beyond the Scream, 9월 1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1, 2전시실)의 디터 부흐하트(Dieter Buchhart) 큐레이터이자 미술사 및 미술복원 박사는 뭉크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뭉크는 굉장히 복잡한 층위로 얽힌 작가입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를 통해 다면적인 부분을 보여드리고자 했어요. 물론 그럼에도 모든 것을 다 보여드릴 수는 없는 화가죠. 저 역시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뭉크의 초기 작품에 대해 좀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판화의 변주 작품들, 그에 속한 서명 등에 대해서도요.“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노르웨이 뭉크미술관을 비롯해 미국, 멕시코, 스위스 등의 크고 작은 23개 소장처에서 온 140여점은 젊은 시절 뭉크의 자화상으로 시작해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말년의 자화상으로 마무리된다.

전시는 ‘크리스티아니아에서의 초년: 자연주의, 인상주의 및 상징주의와의 만남’부터 ‘프랑스에서의 시절: 달빛, 키스, 생 클루의 밤까지’ ‘회화 기법의 실험, 스타일의 변화 및 해체: 모더니즘에 대한 독창적 기여’ ‘생의 프리즈’ ‘공포와 죽음’ ‘풍경’ ‘누드’ ‘마돈나’ ‘만남’ ‘두 사람, 외로운 이들과 다리 위의 소녀들’ ‘초상화’ ‘급진적 혁신가’ ‘목판화와 실험’ ‘말년과 뭉크의 자화상’까지 14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왜 여전히 뭉크가 중요한지, 그가 왜 혁명적인지, 그가 어떻게 예술사를 바꿨는지를 생각해 보는 전시”라고 소개한 디터 부흐하트는 “왜 한국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많은 대중들이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고 예술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곳은 파리 외에는 본적이 없어서”라고 답하기도 했다.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뭉크의 중요성에 대해 그는 “기존의 예술사에서 벗어나는 파격적인 실험을 실행했다는 것”이라며 “현대 아티스트들까지 따라 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작품을 외부 날씨나 환경에 노출한 시도는 기존의 예술가들이 전혀 시행해 본 적이 없는 새로운 것이었어요. 판화에도 역시 급진적인 방법들을 사용했습니다. 나뭇결무늬가 그대로 이미지의 하나로 작품 일부를 차지하도록 한 것은 굉장히 혁신적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를 포함한 다양한 예술가들, 예술사조에 큰 영향을 주고 있죠.”

이는 “나무 결이 하나의 주제로 녹아들도록 함으로서 자연을 예술작품으로 끌어들이고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구현했다는 점은 뭉크 혁신성의 핵심”이기도 하다.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뭉크의 위대함 중 하나는 ‘생명력’ 그리고 ‘삶에 대한 의지’다. 환경 변화나 과학 기술 등 매일이 불안한 일상 속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지금 사람들에게 “자연과 융합하고 작품에 통합시키는 시도로 삶을 재현하고 생의 의지를 다진” 뭉크만한 위로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의 그런 작업들이 어렵고 힘든 시기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저희 전시의 중요한 기획의도이기도 하죠. 이번에 선보이는 뭉크의 작품들이 지금 사람들에게 생명력과 희망을 불어넣어주기를 바랍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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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중 '절규'(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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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展 막바지를 장식하는 '자화상'(사진=허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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