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헬스 > 의료

비대면진료 확대 후 38.5만건 이뤄져…일평균 1000건 증가

고혈압·당뇨병·기관지염 등 많아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중앙응급의료센터 광역응급의료 상황실 공동대응 실시
전공의 연속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 내주 본격 실시

입력 2024-05-24 15:4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중대본 브리핑하는 박민수 차관<YONHAP NO-2918>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4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연합)

 

보건복지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를 위해 비대면진료 확대를 시행한 후 약 두 달 동안 38만5000여건의 비대면진료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복지부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부터 의·병원 등 희망하는 모든 의료기관에서 초·재진 구분없이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했다. 복지부가 2월 23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약 10주 간의 의료기관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원급 비대면진료는 총 38만3286건으로 일 평균 5637건, 병원급 비대면진료는 총 2009건으로 일 평균 30건이 청구됐다. 총 청구 건수는 38만5295건이다.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 전 일평균 청구 건수는 1월 4784건, 2월 1~22일 4812건인데 비해 전면허용 후인 2월 23~29일 5758건, 3월 5760건, 지난달 5595건으로 허용 후 일평균 약 1000건이 증가했다. 비대면진료 주요 5대 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과 기관지염, 알레르기비염, 비인두염 등 경증 질환으로 나타났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료기관에서 진료비를 청구하는데 약 1개월에서 3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로는 더 많은 국민이 비대면진료를 이용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정부는 비대면진료 확대가 경증 외래 환자를 동네 병·의원으로 분산하고 상급종합병원은 외래 부담의 완화로 중증·응급 환자 진료에 역량을 집중하는 데 기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민수 차관은 이어 “비대면진료를 통한 환자 만족도, 건강 개선 성과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향후 제도개선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와 중앙응급의료센터의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공동대응을 실시한다. 최중증 응급환자(Pre-KTAS 1)의 이송이 지연되는 경우 구급상황관리센터가 광역응급상황실에 요청하면 그 간 비상진료체계 하에서 중증·응급환자의 병원 간 전원을 지원해 온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119와 함께 적정 병원으로의 신속한 이송을 지원한다.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4개 전문위원회는 이날 의료인력 전문위원회를 마지막으로 1차 회의를 마무리한다. 다음 주부터 2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오는 28일 전달 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 30일 의료사고 안전망위원회가 열린다. 정부는 각 전문위원회는 격주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 시에 수시로 열어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공의 근무 여건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조속한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전공의 연속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다음 주부터 본격 실시하며 근로시간 단계적 단축에 대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하고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하는 전문의 중심병원으로의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박민수 차관은 “정부는 의료 현장이 이전의 모습으로 회귀하지 않고 전공의 여러분들이 수련생으로서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주저하지 말고, 정부를 믿고 근무지로 조속히 복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