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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마지막 날 생일 이태희, 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2라운드 1위로 나서

김용태·김한별, 7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김찬우는 스코어카드에 서명 안 해 2벌타

입력 2024-05-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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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이태희.(사진=KPGA)

 

이태희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시즌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 상금 7억 원) 2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태희는 24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 72·72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9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6계단 올랐다.

이태희는 이번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이 만 40세가 되는 생일이다. 따라서 지난 주 54세 생일날 SK텔레콤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에 이어 2주 연속 생일을 맞이한 선수가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울지 주목 된다.

K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이태희는 지난 주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시즌 두 번째 ‘톱 10’에 들며 상승세를 보였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태희는 전반 11번, 14번 홀(이상 파 4)에서 버디를 잡았고, 이후 16~18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1위에 올랐다. 하지만 18번 홀을 마치고 후반 시작 홀인 1번 홀로 이동하던 중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1번 홀(파 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행진을 이어가던 이태희는 2번 홀(파 4)에서 더블보기, 4번 홀(파 4)과 5번 홀(파 5)에서 연속 보기로 불안한 샷 감을 보였다. 그러나 이태희는 6번 홀(파 4)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이태희는 전반 마치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손이 얼얼하고 발바닥이 아팠다. 신경이 쓰였고 경기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희는 “아시안투어를 병행하다 보니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체력이 흔들리니 숏 게임에서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는데 점점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한별
김한별.(사진=KPGA)
김용태는 이날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김한별과 함게 이태희를 1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는 김용태는 2019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뒤 아직 우승이 없다. 따라서 남은 이틀 동안 36홀에서 어떤 경기력으로 데뷔 첫 승의 고개를 넘을지 주목 된다.

김한별은 이날 1번 홀에서 출발 전반에서 보기 1개로 1타를 잃으며 전반을 부진하게 끝냈다. 그러나 김한별은 후반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이날 4타를 줄여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날 경기 마지막 홀(18번 홀)까지 7언더파로 선두 경쟁을 펼치던 김찬우는 스코어카드에 서명하지 않고 스코어 접수처를 벗어났다가 2벌 타를 받고, 구제됐다. 김찬우는 이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장동규, 이형준 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이븐파 144타고, 63명의 선수가 주말 경기에 나서게 됐다.

지난 주 SK텔레콤 오픈에서 7타 차를 극복하고 최경주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박상현은 4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다. 올해 처음으로 컷 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동민도 4오버파 148타를 쳐 컷 탈락해 생애 첫 2연패 도전을 마감했다.

이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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