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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 달래기’ 나선 민주당…추미애 법사위원장 검토?

입력 2024-05-26 15:48 | 신문게재 2024-05-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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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는 이재명 대표와 추미애 의장 후보<YONHAP NO-4355>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국회의장 후보로 나선 추미애 당선인과 대화하며 활짝 웃고 있다. 왼쪽부터 우원식·추미애 국회의장 후보, 이재명 대표. (연합)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당선인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앉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부에서는 최근 추 당선인을 대여 투쟁 최전선인 법사위원장에 배치하는 구상이 떠오르고 있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는 ‘강경파’ 법사위원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이 같은 요구는 22대 국회 역시 여야 대치가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권의 독주 체제를 막을 수 있는 제1전선이 법사위원장이니까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법사위원장이 해야 된다”고 말해 추 당선인이 유력 후보라는 해석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민주당 내 국회의장 후보 경선 결과에 반발한 당원들의 탈당이 2만명을 넘어서고, 당 지지율이 급락하는 등 후폭풍이 잦아들지 않자 당심을 달랠 수습책으로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도 이 중에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당원권을 확대하는 제도 개편에 착수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강성당원들 사이에선 ‘수박(비명계를 뜻하는 은어)’ 색출 작업이 벌어지면서 내홍 조짐까지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황당하다는 반응과 동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극한의 대치를 벌였던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선 원 구성 협상 단계에서부터 법사위원장을 사수해 이를 막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주부터 원 구성 협상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서로 양보할 수 없다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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